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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8이닝 먹방쇼' 우리가 알던 '괴물' 보인다…류현진 "더 강해질 수 있다" [청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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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청주, 조은혜 기자) 12년 만에 청주 마운드에 오른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청주 팬들 앞에서 올 시즌 최고투를 펼쳤다.

한화는 18일 충청북도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성, 시즌 전적 31승2무37패를 만들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8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시즌 5승을 올렸다.

이날 류현진의 청주 등판은 2012년 4월 19일 LG전 이후 4443일 만의 등판이었다. 당시에도 9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던 류현진은 이날도 8이닝 무결점투를 선보였다.

류현진이 8이닝을 소화한 건 12년 만의 KBO 복귀 후 처음이자 2012년 9월 6일 대전 롯데전에서 8이닝 6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후 4303일 만. 또 류현진의 청주 승리는 KBO 한 경기 최다 기록인 1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던 2010년 5월 11일 LG전 이후 5152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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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류현진은 오랜만에 청주구장에서 던진 소감을 묻자 "인조잔디 구장이라 너무 더워서 걱정을 했는데, 경기 들어가고부터는 괜찮더라. 그래서 큰 문제 없이 했고, 미국에 가기 전보다 펜스가 높아져서 편안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 생각은 안 하려고 했지만 삼진 많이 잡은 날 선수들이 얘기를 하더라"고 웃었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수는 101구. 4일 턴을 돌아야 하는 화요일 등판이 아니었다면 완투, 완봉까지도 충분히 가능했다. 류현진은 완봉이 아깝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전혀 아깝지 않았다"고 즉답했다. 다만 "화요일이 아니었다면 내가 던지려고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오는 23일 광주 KIA전에서 양현종과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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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키움은 개막 초반 류현진을 힘들게 했던 팀이었다. 류현진은 4월 5일 고척 키움전에서 복귀 세 번째 등판에 나섰으나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9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류현진의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불명예 기록이었다.

류현진은 "아무래도 의식을 했다"면서 "1회에 1~2번 타자에게 정타였는데 그게 잡히니까 편안해졌던 것 같고, 주자 나갔을 때 최대한 연속 안타를 맞지 않으려고 신경 썼다. 또 중요한 상황에 (최)재훈이가 잘 만들어주면서 좋은 페이스로 왔다"고 돌아봤다.

류현진은 이번 경기까지 최근 5경기 31이닝 1실점으로 매 경기 완벽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뒀다. 류현진은 "올스타전을 지나야 할 것 같다. 지금도 100%지만, 더 강해질 수 있다. 더 강해져야 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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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주,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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