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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유로 REVIEW] '빅찬스미스' 호날두, 죽다 살았다…'91분 극장골' 포르투갈 체코에 2-1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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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발 출전한 포르투갈이 대회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안았다.

포르투갈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큰 전력 차이를 앞세워 경기 내내 체코를 몰아세웠지만 체코의 단단한 방패를 뚫어내지 못했고 후반 26분 체코의 역습 한 방에 실점했다. 하지만 승점 3점을 위해 계속해서 체코 진영을 공략했고 후반 추가 시간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앞선 경기에서 튀르키예가 조지아를 3-1로 꺾으면서 포르투갈은 체코와 함께 F조 공동 2위가 됐다. 튀르키예가 1위, 조지아가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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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이날 경기에서 압도적인 톱독이었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가 활용한 슈퍼컴퓨터 전망에서도 승리 확률이 61.9%에 달했다. 대회 우승 확률은 9.2%였으며 F조를 1위로 통과할 확률 역시 59.5%였다. 반면 체코가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점 1점이라도 챙길 확률은 38.1%, 체코가 이길 확률은 17.1%에 그쳤다.

최근 흐름 역시 포르투갈의 승리 확률을 키웠다. 최근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포르투갈이 이겼다. 10골을 넣는 동안 1골을 내줬을 만큼 경기력도 일방적이었다.

포르투갈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예선을 통과하면서 2016년 이후 우승 희망에 부풀었다. 예선 10경기에서 가장 많은 36골을 넣었다. 슈팅 수가 190개, 유효 슈팅이 81개 달했으며 이에 따른 기대 득점은 28.8점으로 다른 우승 후보인 프랑스(20점), 스페인(17.8점), 잉글랜드(17.1점)를 압도했다. 호날두를 필두로 하파엘 레앙,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등이 포진한 공격진이 단연 장점이다.

반면 체코는 단단한 방패를 무기로 한다. 예선에서 치른 8경기에서 체코가 허용한 유효 슈팅과 기대 득점은 5.1골로 모든 팀 중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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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이 먼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레앙이 띄운 공을 호날두가 머리에 맞혔다.

포르투갈이 계속해서 체코를 몰아붙였다. 전반 17분 누누 멘데스가 날린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21분 후벵 디아스의 중거리 슈팅도 수비 맞고 굴절되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3분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슈팅이 빗나갔다.

전반 25분 포르투갈이 날카로운 역습을 펼쳤다. 실바를 기점으로 페르난데스가 전방으로 달려드는 레앙을 향해 스루패스를 뿌렸다. 레앙이 간 발의 차로 패스를 놓치면서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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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1분엔 호날두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페르난데스가 찌른 스루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뒤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루즈볼을 잡은 비티냐가 날린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45분 호날두가 다시 득점을 노렸다. 수비를 등지고 날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0-0 균형은 후반전에 깨졌다. 놀랍게도 단단하게 수비 벽을 세우고 한 방을 노렸던 체코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블라디미르 쿠팔이 잡은 공을 뒤로 내줬고 루카스 프로보드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공이 반대편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리드를 빼앗긴 포르투갈은 측면 수비수 디오구 달롯을 빼고 공격수 디오구 조타를 투입했다. 체코는 전체적인 라인을 내려 수비를 더욱 단단하게 했다.

포르투갈의 맹공이 결실을 맺었다. 후반 25분 상대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비티냐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중볼을 투입했고 멘데스가 헤딩으로 떨군 공이 체코 수비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후반 41분 호날두를 거쳐 포르투갈이 체코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호날두가 머리에 맞혔다. 공은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는데 자리잡고 있던 조타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호날두가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를 저지른 것이 드러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그러나 추가 시간 끝내 포르투갈이 경기를 뒤집었다. 측면에서 페드로 네투가 수비수를 뚫고 문전으로 건넨 공이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에게 연결됐다. 콘세이상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골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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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는 41세 113일 나이에 이날 경기에 출전하면서 대회 역사상 최고령 선수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39세 134일로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2004년을 시작으로 2008년, 2012년, 2016년, 2020년,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본선 6회에 출전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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