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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임신 나이 43세"..이정현→최지우, 의지의 '노산맘★' [Oh!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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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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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최근 연예계에서 40대 여성 스타들의 임신 및 출산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만 35세 이후 임신을 한 경우 노산으로 분류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평균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노산 비율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노산의 경우 난임 등 임신 자체가 쉽지 않을 뿐더러, 임신 후에도 임신성 당뇨와 고혈압, 임신중독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더군다나 노산으로 인한 유연하지 못한 산도는 난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2세를 향한 간절함만으로 늦은 나이에 임신, 무사히 출산까지 성공한 스타들의 사례가 수 많은 노산 및 난임 부부들에게 희망을 안기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배우 최지우가 새 MC로 합류했다. 2018년 9살 연하의 일반인 남성과의 결혼을 깜짝 발표한 그는 결혼 1년만인 2019년, 45살에 첫 딸을 임신하고 이듬해 무사히 출산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던 바 있다.

이후 SNS 등을 통해 육아에 전념하는 일상을 공개해왔던 최지우는 데뷔 첫 예능MC를 통해 4년 만에 본격적인 방송 복귀를 알렸다. 최지우는 "아기가 어리니까 삶에 집착이 생기더라. 아기와 함께 오래 살아야하지 않나"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우리애 10살 되면 나는 50살이다"라는 안영미에 "부럽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안영미 역시 40세의 나이에 첫 아들을 임신했던 바. 올해로 42세가 됐지만 여전히 둘째에 대한 바람을 놓지 않은 그는 '노산의 아이콘'이나 다름없는 최지우를 보고 "둘째를 또 낳고 싶다. '이제는 늦은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언니의 기사를 보고 '할 수 있다' 싶었다"고 희망을 드러냈다.

뿐만아니라 안영미는 최지우에게 "둘째를 아들로 낳으라"고 제안했고, "저는 늦었다. 이제 체력이 안 된다. 저도 좀 살아야하지 않냐"는 최지우에게 "아직 할 수 있다. 본격 출산 장려 프로그램으로 가자. 노산들의 희망의 아이콘이 되자"라고 독려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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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첫 아들을 품에 안은 배우 황보라도 많은 노력 끝에 41살에 임신에 성공한 '노산맘'이다. 2022년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의 동생이기도 한 워크하우스컴퍼니 김영훈 대표와 결혼한 황보라는 이후 난산을 극복하고 2세를 얻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진행했다. 당시 근느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아기가) 안 생기더라.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고 있는데, 아무리 해도 배아가 안 돼서 실패했다. 결혼을 앞두고 잇어서 스트레스받고 엄청 울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시험관 4차까지 진행한 결과 황보라는 결혼 1년만에 임신에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 4월, 황보라가 제왕절개로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가운데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출산 직전 황보라의 모습이 공개됐다. 자신의 집에 절친들을 초대한 황보라는 "나는 둘째 계획은 없다. 시험관을 해야 하는데 너무 힘들다"라면서도 "자연임신이라면 둘째도 생각이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배우 이정현도 45살의 나이에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미 43살에 첫 딸을 출산한 경험이 있는 그는 출산 2년만에 둘째를 임신하며 진정한 '노산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이정현은 14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 편스토랑'에 출연해 처음 둘째 임신 사실을 알렸다. 그는 "사실 나이가 많이 기대 안했다너무 감사하게도 예쁜 아기가 생겨 너무 좋다"며 "둘째 복덩이, 예쁘게 잘 키우겠다"고 기쁨을 전했다.

둘째의 태몽 이야기도 밝혔다. 이정현은 "돌고래 5마리와 수영하는 꿈을 꿨다. 태몽이 좋아서 복권을 사야하나 싶었다"며 "사실 임신과 출산이 너무 힘들어서 '둘째는 절대 없다'라는 생각이었다. 서아 임신 당시에 입덧을 심하게 했다. 3개월간 너무 힘들어 매일 울었다. 근데 딸이 너무 예뻐서 더 나이들기 전 아기를 낳을 수 있을 때 빨리 하나 더 낳자는 욕심이 생겼다. 남편은 말도 못하다가 제가 먼저 갖자고 하니 엄청 좋아했다. 거의 운 것 같다 남편이 둘째를 정말 원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올해 42살인 개그우먼 이은형도 올 초 임신소식을 알리고 출산을 앞두고 있다. 2017년 개그맨 동료인 강재준과 결혼한 이은형은 이후 꾸준히 2세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 왔다. 그러다 강재준은 2세 준비를 위해 건강한 몸을 만들고자 다이어트를 감행, 지난해 25kg 가량을 감량한 근황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두 사람은 결혼 7년만인 올해 2월 임신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두 사람은 "저희가 43살, 43살인데 너무 감사하게도 자연임신을 했다. 노산인데도 불구하고 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은형은 "사실 선뜻 (임신사실을) 말 못 했다. 노산이라 잘못될 경우도 생각했다. 제가 나이도 많고 첫 임신 때는 많이 유산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혹시 몰라서 엄마, 아빠한테도 얘기 안하고 아무한테도 얘기 안 했다"고 현실적인 걱정을 전했다. 강재준은 "저희가 둘이 합쳐서 나이가 80이니까 혹시 우리 나이나 노산을 경험할 분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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