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SON 라이벌' 日 MF, 팰리스행 'HERE WE GO'…메디컬 완료+2년 계약→7월 1일 '오피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 라이벌 카마다 다이치가 다음 달 1일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카마다 다이치가 크리스털 팰리스의 새로운 선수가 된다. 2년 계약에 서명했다"라며 "메디컬 테스트도 마쳤다. FA로 팰리스에 입단한다"라고 이적이 확정적일 때 쓰는 'Here we go'를 덧붙였다.

이어 "팰리스는 7월 1일 영입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며 다음 달부터 카마다가 프리미어리거가 된다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996년생으로 올해 27세인 일본 출신 미드필더 카마다는 J리그의 사간 도스를 거쳐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에 발을 내딛었다.

유럽으로 향하는 일본 선수들의 교두보인 신트트라위던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은 카마다는 2019년 프랑크푸르트에 복귀한 이후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2020-2021시즌에는 리그에서만 5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필립 코스티치에 이어 팀 내 공격 포인트 2위를 달성, 프랑크푸르트가 리그 5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이때 토트넘 이적설과 연결되기도 했던 카마다에게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과 비교할 수 있다. 둘은 현재 아시아 최고의 선수다. 토트넘이 카마다와 계약한다면 일본 시장을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어진 2021-2022시즌에도 카마다의 활약은 계속됐다. 리그에서의 임팩트는 떨어졌지만, 카마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프랑크푸르트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이듬해에도 프랑크푸르트의 주축으로 활약하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라치오로 이적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지난해 여름 라치오와 3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을 체결한 카마다는 야심차게 세리에A 무대에 진출했지만 감독으로부터 외면 받으면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47경기 16골 7도움을 올렸던 카마다는 라치오 합류 후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밑에서 27경기 동안 겨우 1골 1도움만 기록했다. 출전 시간은 1120분에 불과했고, 27경기 중 선발 출전 횟수는 12번뿐이었다.

소속팀에서의 부진은 카마다의 국가대표팀 커리어에도 영향을 미쳤다. 기존에도 국가대표팀에서 대단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카마다가 소속팀에서 경기력 저하를 겪고 출전 시간도 줄어들자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가마다를 차출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부진으로 인해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던 카마다는 일본이 8강에서 탈락했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엔트리에서도 제외되며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사리 감독 밑에서 후보 선수로 뛴 그는 지난 3월 사리 감독이 자진 사임한 후 후임으로 부임한 이고르 투도르 감독 밑에서 주전 자리를 찾았다.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 그는 10경기를 뛰었고, 이 중 9경기가 선발 출전이었다.

투도르 감독으로부터 중용된 카마다는 라치오 데뷔 시즌을 38경기 2골 2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새로운 감독 밑에서 주전으로 등극했기에 계약 연장 가능성을 높였으나 은사의 부름을 받으면서 1년 만에 라치오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현재 팰리스를 이끌고 있는 사령탑은 카마다가 프랑크푸르트에서 한창 활약하던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프랑크푸르트를 이끌었던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다.

지난 달 로마노는 "카마다는 바이아웃으로 인해 라치오와 재계약 협상이 무산된 후 팰리스 합류를 앞두고 있다"라며 "글라스너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카마다와 함께 일한 적이 있으며, 가마다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라고 전했다.

팰리스 소식을 다루는 '위아팰리스'도 "팰리스가 올 여름 이적시장 두 번째 계약을 성사시키기 직전이다. 팰리스는 이제 카마다에게 접근하고 있다"라며 "그와 글라스너는 프랑크푸르트 시절부터 시작된 관계를 갱신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글라스너는 일본 국가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계약 성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카마다와의 계약은 거의 완료됐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팰리스는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팰리스가 성공적인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마다가 런던에 입성하게 되면 일본 축구는 프리미어리거 4명으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미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수비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미드필더), 엔도 와타루(리버풀·미드필더)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로마노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