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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벤탄쿠르의 농담은 정말 끔찍하고 형편없는 농담이었다. 물론 그 발언에는 악의적이거나 비하의 의도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인종차별적 발언이었다. 벤탄쿠르는 인종차별자가 아니다. 그러나 벤탄쿠르가 했던 한국인들이 똑같이 생겼다는 말은 분명 인종차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벤탄쿠르의 발언은 그저 농담이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일부 팬들은 그것은 우루과이 사람들이 말하는 방식에 불과하다. 전혀 문제가 없고 그냥 문화적인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논리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토트넘의 미드필더 벤탄쿠르는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여 있다. 그는 지난 15일 자국 현지 방송에 출연했다. 여기서 방송 진행자는 벤탄쿠르에게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져다줄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벤탄쿠르는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아시아인은 다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벤탄쿠르 입장에선 농담이었지만, 이는 명백한 인종차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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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벤탄쿠르뿐만 아니라 토트넘은 이번 사태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중이다. 이에 국내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7월 31일과 8월 3일 국내에서 팀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별다른 대응이 없다.
그리고 골드 기자에 따르면, 우루과이 팬들과 일부 토트넘 팬들은 이미 벤탄쿠르를 용서하고 있었다. 그저 우루과이 사람이 말하는 방식일 뿐이라며 벤탄쿠르의 발언을 두둔했다.
국내 팬들 입장에선 충격적인 소식이다. 벤탄쿠르는 손흥민뿐만 아니라 한국인을 넘어 아시아인 전체를 모욕했다. 사과를 받고 벤탄쿠르에 대한 용서를 판단할 이들은 따로 있다. 그런데 우루과이 팬들은 별일 아니라는 듯이 자국 선수인 벤탄쿠르를 용서하고 두둔했다. 그야말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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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한국인들이 나에게 해준 말이 있었다. 만약 이번 사건이 아시아인이 아니라 다른 인종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이었다면 더 많은 사람이 뛰어들어 논쟁이 불탔을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난 이 부분에 대해 공감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골드 기자는 “현재 벤탄쿠르와 손흥민의 사이에는 문제가 없다. 토트넘은 내부적으로 이번 일을 해결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다음 달에 예정된 한국 투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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