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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여진구, 슬럼프 고백 "흥행 실패해 죄책감→사회성 부족 느껴" (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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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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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아역 출신 여진구가 성인 배우가 된 후 부담감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난제를 푸는 법'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여진구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아역 출신인 여진구는 "유승호 형 등 저보다 선배들이 인기가 너무 좋았다"며 "형들이 앞길을 너무 잘 닦아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여진구는 2013년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연기력을 각인시킨 바 있다. 당시 17살이던 여진구는 최연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기도.

그는 "당시 미성년자여서 이 작품을 못 봤고, 딱 20살 되고 봤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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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20살이 되고 작품을 봤을 때 어땠냐"고 묻자 여진구는 "그때 실은 제가 좀 개인적으로 힘들 때였다"고 입을 열었다.

여진구는 "1, 2년 만에 '해를 품은 달', '화이' 등 작품이 연달아 잘되면서 스스로를 옥죄어왔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그는 "나는 항상 칭찬을 들어야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서 스스로를 가뒀던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어릴 땐 그저 연기가 즐겁고 재밌었는데, 이제는 정말 잘 해내야 하는 배우가 되어야 하니까. 즐길 수가 없어서 슬퍼지더라"라 토로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나가는 게 항상 즐겁고 행복했는데, 어느덧 해야 할 일이 잔뜩 있는 공간으로 가는 느낌이 들었다"며 부담감을 고백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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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여진구는 작품이 흥행에 실패할 때마다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여진구는 "그런 고민거리나 시행착오를 겪어서 그런지 당시 했던 작품들이 대중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해서 스스로 많이 자책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위축이 많이 됐던 것 같다"며 "많은 분들 앞에서는 웃고 밝은 모습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그러고 나서 집에 가면 좀 힘들더라"고 덧붙였다.

여진구는 "'화이' 이전의 어린 시절의 작품을 보면, 제가 봐도 고민 없이 즐겁게 연기하는 순간들이 보이더라"며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그러면서 그는 "'어떻게 하면 저렇게 내가 좀 내려놓을 수 있지?'하기도 했다"며 순수하게 연기했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그는 "성인이 되고 등록금 내는 방법이나 은행 업무, 버스 노선도 모르겠더라"라며 "스몰토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생각보다 사회성이 떨어지더라"고 덧붙였다.

사진=tvN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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