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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 폐업 대신 사명 변경…“매니지먼트 사업은 NO! 꼼수없다”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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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가수 김호중.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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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가 폐업 대신 사명을 변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사명을 아트엠앤씨로 변경하는 등기를 마쳤다. 구속된 이광득 전 대표를 대신해 김호중의 매니저인 연 모씨가 이사로 취임했다. 또 주요 주주인 정찬우는 감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0일 “지난 5월 당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생각엔터테인먼트라는 사명을 사용하지 않기로 주주간 합의가 이뤄지며 사명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어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명을 변경했을 뿐, 여기에 숨겨진 의도나 꼼수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의 음주운전 뺑소니와 더불어 의혹 소속사의 조직적 은폐 시도에 폐업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임직원 전원이 퇴사하는 것은 물론 가수 홍지윤 등을 비롯해 소속 연예인들이 회사를 떠나 회사가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사명을 바꾼 생각엔터테인먼트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을 제외하고 다른 분야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생각엔터테인먼트의 공시에 따르면 선수금만 약 125억원에 달해 당장 폐업할 경우 채무 조정 등에서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 폐업을 할 경우 카카오엔터테인먼트·SBS미디어넷 등 주주들이 가지고 있는 주식이 모두 휴지 조각이 되기 때문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18일 김호중을 특가법위반(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다만 김호중은 도주 후 17시간 뒤에 경찰서에서 출석해 음주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해 ‘음주운전혐의’가 제외됐다. 이와 관련, 최근 국회에서는 ‘음주뺑소니’ 이후 도주 시에 처벌할 수 있는 이른바 ‘김호중 방지법’에 대해 입법 논의 중이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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