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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백종원 신고한 점주들, 금전 요구 정황 "1억 주면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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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종원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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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의 일부 가맹점주들이 사측에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19일 YTN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7인과 더본코리아 본사 측이 모인 간담회 자리에서 일부 점주가 금전적인 보상을 언급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당시 간담회 대화 중 일부를 담은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점주 A 씨는 "예를 들어 5000만원이든, 6000만원이든 이런 합의점이 있다면 끝낼 것이고, 저거 쳐주면 돈을 받았다고 소문낼 거고, 1억원을 주면 조용히 있을 거고, 1억5000만원이면 내가 협의회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런 말까지 드린 이유는 이쪽에 모인 협의회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를 가고, 이 준비 과정에서 보상을 원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점주 A씨는 또 연돈볼카츠 외에도 다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장을 운영한 경력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전에도 여러 브랜드로부터 금전적인 보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 측은 "사업 활성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러 나간 자리였는데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금전적인 보상안만 얘기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회사 입장에서는 금전적인 지원이 이뤄질 경우 일부 특정 지점 아니라 전 점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데, 이들은 자신들에게만 보상해 달라고 요구했고 협의가 끝나면 조용히 있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7인은 지난해 7월 예상 매출액과 실제 매출에 차이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본사는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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