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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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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게임’ 도널드 서덜랜드 별세..향년 88세 “영화 역사상 중요한 배우”[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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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강서정 기자] 영화 ‘헝거게임’, ‘매시’ 등으로 국내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도널드 서덜랜드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20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 등 미국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서덜랜드 아들인 배우 키퍼 서덜랜드가 고인이 이날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소속사 CAA는 ‘매시’에서 벤저민 호크아이 피어스 역과 ‘헝거게임’ 시리즈에서 코리올라누스 스노우 대통령 역으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의 아이콘 도널드 서덜랜드는 오랜 기간 투병을 해왔다고 밝혔다.

고인의 아들 키퍼는 “아버지 도널드 서덜랜드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전한다. 개인적으로 아버지는 영화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배우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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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버지는 좋은 역할이든 나쁜 역할이든 추한 역할이든 결코 위축되지 않았다”며 “아버지는 자신이 한 일을 사랑했고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했다. 누구도 그 이상을 바랄 수는 없다. 아버지는 인생을 잘 살았다”고 전했다.

고 도널드 서덜랜드는 전처인 셜리 더글라스와 1966년 결혼해 1970년에 이혼했고, 쌍둥이 남매 키퍼 서덜랜드와 레이첼 서덜랜드를 슬하에 두고 있다.

유족으로는 1972년 결혼한 아내 프랜스 라세트와 세 아들 로그 서덜랜드, 로시프 서덜랜드, 앵거스 서덜랜드가 있다.

1935년 7월 17일 캐나다 뉴 브런즈윅에서 태어난 도널드는 공학 학교를 졸업한 후 1957년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 런던 음악·드라마예술 아카데미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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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영화 ‘살아있는 시체의 성’과 1965년 ‘파나틱’ 등에서 작은 역할을 맡으면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1967년 출연한 영화 ‘더티 시즌’이 그해 최고 수익을 올린 영화로 등극, 그 덕에 도널드가 할리우드로 건너가 200여개에 달하는 영화에 출연할 수 있었다. 고인은 1970년 전쟁 영화 ‘매시’로 톱스타가 됐다.

고인은 1976년 ‘펠리니의 카사노바’의 페데리코 펠리니, ‘1900’의 베르나르도 베를톨루치 등 70년대 내내 당대 최고의 감독들과 작업했다.

이후에도 도널드는 여러 영화에 출연하면서 탄탄한 배우로 평가됐다. 하지만 빛나는 경력으로도 오스카상을 수상한 적이 없었지만 2017년 명예상을 받았다. /kangsj@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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