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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국민들에 희망을'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전 2-1 역전승…조 2위 '16강 불씨' 살렸다 [유로 2024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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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우크라이나가 후반 막판 역전에 성공하면서 슬로바키아를 꺾고 16강 진출 가능성을 남겨뒀다.

우크라이나는 21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2차전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서 루마니아에게 0-3으로 크게 졌던 우크라이나는 이날 승리로 1승1패 승점 3을 기록, 2위에 올랐다. 벨기에를 1-0으로 눌렀던 슬로바키아 역시 1승1패를 기록했으나 우크라이나에 상대전적에서 밀리며 3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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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아나톨리 트루빈이 골문을 지켰다. 올렉산드르 진첸코, 미콜라 마트비옌코, 일리야 자바르니, 올렉산드르 팀치크가 백4를 이뤘다. 볼로디미르 브라즈코, 미콜라 샤파렌코가 3선에 위치했으며 미하일로 무드리크, 헤오르히 수다코우, 안드리 야르몰렌코가 2선 자원으로 출격했다. 최전방 원톱은 라리가 득점왕 아르템 도우비크가 맡았다.

슬로바키아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페테르 페카리크, 데니스 바브로, 밀란 슈크리니아르, 다비드 한츠코가 수비를 구성했다. 유라이 쿠츠카,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온드레이 두다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반 슈란츠, 로베르트 보제니크, 루카스 하라슬린이 스리톱을 이뤄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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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9분 하라슬린이 수비 2명을 제친 뒤 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트루빈 골키퍼가 막아냈다. 슬로바키아는 1분 뒤 슈란츠의 슈팅으로 다시 한 번 득점을 노려봤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브라즈코가 박스 바로 밖에서 중거리 슛을 때렸다. 하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슬로바키아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7분 하라슬린이 왼쪽 측면에서 높게 크로스를 올렸고, 슈란츠가 머리로 받아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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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전반 27분 도우비크가 문전에서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때린 왼발 슈팅이 수비 태클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3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도우비크에게 향하던 공이 수비 맞고 굴절돼 팀치크에게 연결됐고, 팀치크가 오른발로 때려봤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우크라이나가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막판 진첸코가 박스 부근에서 직접 프리킥을 처리했다. 하지만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슬로바키아도 곧바로 역습으로 이어가 하라슬린의 슈팅까지 나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전은 슬로바키아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초반 우크라이나가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펼쳤다. 후반 5분 도우비크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대 봤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계속 두드리던 우크라이나가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무드리크가 돌파한 뒤 도우비크에게 연결했다. 도우비크가 진첸코에게 내줬고, 진첸코는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샤파렌코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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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와 우크라이나는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변화를 줬다. 슬로바키아는 보제니크, 두다를 불러들이고 다비드 스트렐레츠, 라즐로 베네스를 투입했다. 우크라이나도 도우비크와 야르몰렌코를 빼고 로만 야렘추크, 올렉산드르 주브코우를 내보냈다.

용병술이 통한 건 우크라이나였다. 교체 투입된 야렘추크가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35분 침투 패스를 받은 야렘추크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가볍게 차 넣어 2-1을 만들었다.

역전에 성공한 우크라이나가 후반 추가시간까지 슬로바키아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2-1 역전승을 일궈냈다. 1차전 패배를 딛고 16강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우크라이나는 오는 27일 오전 1시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아레나 슈투트가르트에서 벨기에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슬로바키아 역시 같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슈타디온에서 루마니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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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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