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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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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저격하다 망신' 탐욕왕, 뮌헨이 600억 제안…KIM과 한솥밥? 소속팀이 단칼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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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과거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하칸 찰하노글루가 바이에른 뮌헨의 타깃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소속팀 인터밀란이 단칼에 거절했다.

이탈리아 셈프레인테르는 22일(한국시간) "인터밀란 스타 찰하노글루에 대한 뮌헨의 공식 제안은 없었다. 최근 이적 루머에도 불구하고 인터밀란은 찰하노글루에 대한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터밀란은 이미 지난 달 뮌헨의 관심을 단호하게 거부했던 적이 있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뮌헨은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아래 중원 재건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찰하노글루를 노렸으나 인터밀란은 그를 매각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라며 "찰하노글루는 네라주리(인터밀란)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이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원풋볼 또한 "뮌헨이 찰하노글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인터밀란이 뮌헨의 접근을 차단했다"라며 "뮌헨은 찰하노글루 영입에 진지한 관심을 보이고 있고, 선수와 측근들도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뮌헨은 4000만 유로(약 594억원)를 제안했으나 인터밀란은 이를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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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출신 미드필더 찰하노글루는 2011년 독일 칼스루헤에서 데뷔해 함부르크를 거쳐 2014년 손흥민이 뒤던 레버쿠젠에 입단했다.

이때 국내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린 찰하노글루는 팬들로부터 이기적인 플레이로 탐욕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플레이와는 별개로 손흥민과 사이는 좋았지만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으로 떠날 때 언쟁을 벌여 국내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찰하노글루는 "손흥민이 훈련장에 늦는 것 같아 유니폼을 대신 챙기고 기다렸다. 구단이 정한 벌금을 면하게 해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오지 않았다.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섭섭함과 실망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을 붙잡으려고 했지만 잡을 수 없었다. 팀 전체가 실망했다. 손흥민의 잘못은 아니지만 에이전트로부터 잘못된 조언을 받은 것 같다. 전화와 문자를 남겨도 소식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손흥민은 독일 키커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솔한 발언이다. 내 뜻대로 해준 에이전트에게 감사하다. 어릴 적부터 목표였던 프리미어리그에서 꿈을 실현할 것"이라며 "유리집에 사는 사람은 돌을 던지지 않는다"고 받아쳤다.

'유리집에 사는 사람은 돌을 던지지 않는다'는 우리 속담으로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뜻과 같다. 찰하놀루가 2014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할 때 전 소속팀 함부르크와 5년 계약을 한 상황에서 전 소속팀을 절대 떠나지 않을 것처럼 행동하고는 갑자기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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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으로 떠난 후 찰하노글루는 2017년까지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다. 이후 AC밀란으로 둥지를 옮긴 찰하노글루는 중원 에이스로 활약하며 중심이 됐다. 2021년까지 172경기 32골 48도움을 올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돌연 최대 라이벌 인터밀란으로 이적해 빈축을 샀다.

인터밀란에서는 코파 이탈리아 2회, 세리에A 1회 우승을 이뤄냈으며 세리에A 올해의 팀과 시즌 최우수 미드필더를 수상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12년 만에 무관에 그친 뮌헨이 중원 개편을 위해 찰하노글루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밀란은 핵심인 찰하노글루를 쉽게 내어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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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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