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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한 타자, '공 4개로 볼넷'→2군행…야신픽 '정현수' 생애 첫 선발 등판 나선다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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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정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정현수는 생애 두 번째 1군 등판에서 굴욕을 씻어낼 수 있을까.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투수 정현수를 언급했다. 정현수는 23일 키움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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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꿨던 한현희가 침체하자 불펜 강화를 위해 구원 투수로 활용하려 한다. 자연스럽게 선발진에 한자리가 비었고, 신인 정현수로 채우려 한다. 김 감독은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정현수가 올라왔다. 한 번 써보려고 한다.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선발로 던졌다"라고 말했다.

송원대를 졸업한 정현수는 '2024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롯데에 지명됐다. 프로 1년 차인 올 시즌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던져 17경기(5선발) 2승 2패 5홀드 36⅓이닝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선발 투수로 나서며 경험치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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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는 1군 등판을 경험한 적이 있다. 지난 4월 10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 생애 첫 1군에 콜업. 곧바로 하루 뒤인 11일 사직 삼성전에 등판했지만, 김재상을 상대로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볼 4개를 던져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그리고 곧바로 정우준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고, 1군에서 말소됐다.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이에 부응하지 못했던 투구였다.

김 감독은 "한 번 올라왔을 때는 보여준 것이 하나도 없었다. 구속도 그렇고, 보고 들었던 것에 비해. 퓨처스리그에서는 계속 좋은 보고가 올라온다. 1군에 처음 올라와서 떨릴 수 있지만, 그걸 이겨내야 1군 선수가 된다. 구원 투수로 쓰면 여유가 없다. 어떤 모습인지 보기 위해 선발 투수로 한 번 써보려고 한다"라고 얘기했다. 정현수는 23일 테스트 등판에 따라 앞으로 쓰임새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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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야신' 김성근 감독의 극찬을 받으며 성장했고, 뛰어난 잠재력으로 임팩트를 남겨 프로 입단까지 따냈다. 최강야구 출신으로 현재 프로에서 활약하는 황영묵(한화 이글스)과 원성준, 고영우(이하 키움), 윤준호(두산 베어스), 류현인(KT 위즈) 등이 있지만, 정현수는 이들 중 가장 높은 순번에 프로를 입단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현수의 활약은 팀 롯데와 개인 모두에게 중요하다. 롯데는 최근 몇 년간 왼손 투수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트레이드로 LG 트윈스에서 베테랑 좌투수 진해수를 영입하는 등 왼손 투수 보강에 힘을 쏟고 있다. 신인 정현수가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롯데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입단했던 정현수는 생애 첫 선발 등판에서 부응할 수 있을까. 동시에 프로 첫 등판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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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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