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44)이 아이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박지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주에서 언니가 보내온 사진과 이야기들에 마음 편안해지는 아침 in 니스. 경유지인 니스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총출동에 온 마을이 아이 키운다는 거 공감한다. 돌쟁이 아가도 유치원생도 아니어서 길지 않은 시간은 자기들끼리도 제법 잘 지내지만, 자주 만날 수 없는 외가식구들과 따뜻하게 보냈을 시간에 코끝이 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항상 출장길에 오르면 '아이는 누가 보냐' '애들이 불쌍하다'는···. 유독 엄마에게만 짐 지워지는 이야기들을 적지 않게 들어온 나로써는 해야 할 일을 하면서도 늘 가슴 한 구석이 무겁고 시리고 아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 못 할 다른 사람들의 사고를 탓하고만 있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니까. 주어진 현실 안에서 난 최선을 다하며 아둥바둥 살아왔고, '내가 도움 받은 만큼 또 베풀고 살아야지'라고 다짐했다.
박지윤은 지난해 10월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아나운서 최동석(45)과 2009년 결혼한 지 14년 만의 파경이다. 1남1녀를 뒀으며, 양육권 갈등 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윤 이혼 발표 후 불륜설 등 루머가 쏟아지자 법적대응으로 맞섰다. 지난해 말 불륜설 댓글을 단 네티즌 1명과 관련 동영상을 올린 유튜버 4명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 최동석은 다음 달 첫 방송하는 TV조선 파일럿 '이제 혼자다'에서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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