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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돈도 없는 XX놈”…김호중, 과거 몸싸움 영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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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가수 김호중이 3년 전 용역업체 직원을 향해 욕설을 쏟아내며 몸싸움을 벌인 모습이 공개됐다.

2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는 ‘쇠파이프 조폭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김호중은 2021년 7월 20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건물주가 부른 용역업체 직원과 몸싸움을 벌였다. 김호중은 당시 건물주와 건물 점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 김호중은 용역업체 직원에게 달려들더니 “XXX아 너는 돈도 없고, X도 없고”라고 소리쳤다. 이어 쇠파이프로 추정되는 물건을 집어 들었다가 내려놓기도 했다. 소속사 대표가 김호중을 붙잡고 말렸지만, 김호중은 이를 뿌리치고 욕설을 쏟아냈다.

김호중은 “너희는 덩치만 크지, XXX아”, “너희가 날 못 치는 이유가 뭔지 아냐. 돈도 없으니까”, “(돈 있으면) 쳐라 XXX아. 따라와라”고 말했다. 이에 용역업체 직원이 “술 먹고 객기 부리지 마라”고 하자, 김호중은 “너희는 객기도 못 부리지”라고 되받아쳤다.

당시 이 사건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시비가 붙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다만 양 측에서 처벌불원서를 내면서 별다른 조사 없이 내사 종결됐다. 폭행죄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없으면 형사처벌 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부딪힌 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음주 운전에 대해 전면 부인했던 김호중은 사고 전 유흥주점을 방문, 대리기사와 동행,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제거 등 여러 정황이 드러나자 결국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이후 18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김호중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하지만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했다.

현행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처벌하기 위해서는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이었음을 입증해야 한다. 그러나 김호중과 소속사 일행은 조직적 은폐행위를 하면서 사고 발생 직후 17시간이 지나 경출에 출석했고, 결국 이를 정확하게 입증하지 못했다.

검찰은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만큼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역추산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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