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LG는 150㎞ 기대주 영입… ‘롯데 방출’ 지시완도 데려갈 팀 있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SG는 지난 6월 13일 소속 선수 4명의 방출을 공식 발표했다. 그간 1군 전력감으로 평가됐으나 그 벽을 넘지 못한 선수들, 그리고 팀의 전력 구상에서 자리가 없었던 선수들이 면담 끝에 팀을 떠났다. 하지만 이들 중 새 기회를 얻은 선수도 있었다. 우완 김주온(28)이 LG에 입단했다.

LG는 지난 21일 SSG에서 웨이버 공시됐던 김주온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1군 전력으로 평가됐고, 실제 2군 성적은 좋았지만 번번이 1군의 벽을 넘지 못했던 김주온이 새 팀에서 새 기회를 잡은 것이다. 그렇게 노력해도 안 되던 것이, 팀을 옮겨 새로운 환경을 만났을 때 거짓말처럼 풀리는 경우가 있다. LG는 김주온이 올해도 시속 150㎞에 가까운 패스트볼을 던졌다는 데 주목했다.

요새 KBO리그 구속이 많이 올라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150㎞에 가까운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절대적으로 많은 건 아니다. 여기에 김주온은 염경엽 LG 감독과 인연이 있다. 2017년 말 열렸던 2차 드래프트에서 당시 SK(현 SSG)는 김주온을 지명했다. 그 지명을 주도했던 인사가 바로 당시 팀의 단장이었던 염 감독이었다. 염 감독은 김주온이 군 복무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빠른 공에 매력을 느껴 영입을 결정했다. 팀의 차세대 셋업맨 요원으로도 성장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불펜 전력이 지난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헐거워진 LG는 김주온이 올해 1군에서 성적을 내지 못했을 뿐 2군에서는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다는 데 주목했다. 김주온은 올해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35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다. 전형적인 선발 자원은 아니지만 2~3이닝을 던질 수 있게끔 투구 수 조절도 마친 상태다.

그렇다면 제2의 김주온이 나올 수 있을까. 올해 시즌 중 방출된 선수 중 아직 김주온만 공식적인 클레임을 받은 가운데 6월 20일 롯데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포수 지시완(30)을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아무래도 방출된 선수 중에서는 가장 이름값이 높고, 포수라는 점에서 그렇다.

2014년 한화에 입단한 지시완은 한화 소속이었던 2018년 99경기, 2019년 58경기에 나갔다. 이후 롯데로 트레이드돼 큰 관심을 모았다. 강민호(삼성) 이적 이후 포수진이 고민이었던 롯데는 지시완의 팀의 포수 한 자리를 차지할 잠재력이 있다는 기대 속에 영입했다. 한때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궁극적인 기대치는 채우지 못했다.

장타력이 있는 포수임에는 분명했지만 수비력에서 문제가 있었고, 결국 2021년 73경기, 2022년 75경기에 뛴 뒤 입지가 좁아졌다. 홈런 파워는 있었지만 타율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보다 못한 롯데는 결국 2023년 거액을 들여 유강남을 FA로 영입했고, 유망주 포수인 손성빈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지시완은 지난해 1군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시점에서 새 팀에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A구단 관계자는 “근래 경기력을 체크할 만한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 2군에서라도 꾸준히 뛰었다면 2군 관계자들을 통해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데 지시완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도 2경기 출전에 그쳤고 마지막 출전은 4월 6일이었다. 어쩌면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할 수도 있는데, 시즌이 한창 진행되고 있고 구단마다 가지고 있는 포수 플랜도 있어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편으로 지시완 영입에 관심이 없다는 B구단 관계자는 “기량도 기량이고, 예전 징계 전력도 부담이 된다”고 했다. 적지 않은 나이라 즉시 전력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는 그런 상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롯데 입단 당시의 기대치를 다시 뿜어낼 수 있는 새 기회가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