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하트시그널3’ 출신 방송인 서민재(현 서은우)가 리벤지 포르노로 입은 피해를 고백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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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민재는 자신의 SNS에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예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존재 자체로도 나에게 행복이 돼 준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관계에서도 폭력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나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들도 다시는 고개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문자를 보내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상대방이 지극히 사적인 사진을 보내왔다며 “내가 알던 이 사람은 이런 행동을 할 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와 가까웠던 지인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고, 악플이 기폭제가 되어 힘들고 아팠을 마지막을 선택했고, 그 사람은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곡도 썼었다. 그러니 그녀의 친구였던 이 사람은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약 문제를 폭로한 주체와 방식은 나와 내 SNS였기 때문에 그가 나를 원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 문자 내용으로 민형사상 고소를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써줬다”고 회상했다. 서민재는 “용기내고 있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이도 명백한 폭력 행위”라고 알렸다.

앞서 20일 서민재는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 있다. 그리고 저 때림”이라는 폭로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서민재와 남태현의 투샷이 담겼다. 이어 서민재는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제 회사 케비넷 보세요. 주사기랑”, “아 녹음 있다 내 폰에”, “그땐 사랑” 등 의도가 분명하지 않은 글을 다수 게재했다.

이후 네티즌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으며,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창수)는 지난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불구속 기소했다. 수사가 진행되며 지난 1월 남태현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또한 서은우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으며, 두 사람은 각각 보호관찰 및 약물중독 치료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받았다.

한편, 지난해 10월 열린 첫 공판에서 서민재가 서은우로 개명한 소식이 밝혀졌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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