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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네덜란드 패배·잉글랜드와 프랑스 무기력 무... ‘자존심 구긴 우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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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오스트리아에 2-3 패... 조 3위로 힘겹게 16강행

프랑스는 폴란드와 1-1, 잉글랜드는 슬로베니아와 0-0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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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가 오스트리아에 일격을 당했다.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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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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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강호들이 잇따라 자존심을 구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7위의 네덜란드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2024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오스트리아(25위)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네덜란드(승점 4)는 조 3위로 추락했다. 다만 조 3위 중 성적 상위 4개 팀에 포함되며 16강 티켓을 얻었다. 2승 1패를 기록한 오스트리아(승점 6)는 프랑스, 네덜란드를 제치고 D조 1위로 16강 무대에 올랐다.

이른 시간 오스트리아가 앞서갔다. 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네덜란드 도니얼 말런이 걷어낸다는 게 자책골로 이어졌다. 네덜란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분 역습 상황에서 사비 시몬스의 패스를 받은 코디 학포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오스트리아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후반 14분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로마노 슈미트가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네덜란드가 다시 추격했다. 후반 30분 바우트 베호르스트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멤피스 데파이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난타전의 승자는 오스트리아였다. 후반 35분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의 예리한 전진 패스가 네덜란드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패스를 받은 마르셀 자비처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이변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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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조 3위로 힘겹게 16강에 올랐다.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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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폴란드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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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의 프랑스(2위)는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폴란드(26위)와 1-1로 비겼다. 1승 2무를 기록한 프랑스(승점 5)는 오스트리아에 밀리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무 2패의 폴란드(승점 1)는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프랑스였다. 후반 11분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갔다. 오스트리아와의 1차전에서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한 음바페는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했다.

폴란드도 페널티킥으로 반격했다. 후반 34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레반도프스키의 첫 번째 킥이 프랑스 수문장 마이크 메냥에게 막혔으나 먼저 골라인을 넘어오며 인정되지 않았다. 다시 페널티킥에 임한 레반도프스키가 같은 코스로 골망을 갈랐다.

프랑스는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했으나 부진한 경기력에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3경기에서 2골에 그쳤고 필드골은 없다. 상대 자책골과 페널티킥 득점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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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슬로베니아와 득점 없이 비겼다.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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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의 잉글랜드(5위)는 슈타디온 쾰른에서 슬로베니아(57위)와 0-0으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점유율 74%, 슈팅 12개를 기록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1승 2무를 기록한 잉글랜드(승점 5)는 조 1위로 16강에 올랐으나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우승 후보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같은 조의 덴마크와 세르비아도 득점 없이 비겼다. 나란히 3무를 기록한 덴마크와 슬로베니아(이상 승점 3)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고 2무 1패의 세르비아(승점 2)는 4위에 머물렀다.

승점, 상대 전적, 골 득실, 다득점, 전체 골 득실·다득점, 경고 횟수에 따른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같았던 덴마크와 슬로베니아는 예선 성적으로 순위를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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