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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라스트 댄스' 모드리치‧레반도프스키, 유로와 작별…승리 없이 조기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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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팀 크로아티아, 2무 1패로 16강행 좌절

레반돕, 부상에도 출전했지만 폴란드는 1무 2패

뉴스1

유로 2024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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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루카 모드리치(39‧크로아티아)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폴란드)가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초라하게 퇴장했다.

26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가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기면서 크로아티아의 16강 진출 기회는 사라졌다.

슬로베니아는 3무(승점 3‧골득실 0)로 C조 3위를 마크했다. 슬로베니아는 이미 조별리그를 마무리 지은 헝가리(승점 3‧골득실-3), 크로아티아(승점 2)를 제치고 6개의 조 3위 팀 중 최소 4위를 확보하며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반면 조별리그에서 2무 1패에 그치며 16강 진출을 노렸던 크로아티아는 짐을 싸게 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진출의 크로아티아를 떠 올린다면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크로아티아의 탈락으로 모드리치도 자신의 마지막 유로를 마치게 됐다. 올해 만 39세인 모드리치의 나이를 생각한다면 4년 뒤 펼쳐질 유로 출전은 힘들어 보인다.

모드리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결승행을 이끌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후에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주축으로 활약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했다.

모드리치는 2018년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를 경험했고, 크로아티아의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도 견인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모드리치는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1골을 넣는 등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스페인, 이탈리아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 한 조에 묶인 불운을 떨쳐내지 못하고 조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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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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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턱밑까지 추격했던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도 조별리그를 넘지 못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19-20시즌 47경기에서 55골을 넣으면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트레블을 이끌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리지 않으면서 레반도프스키의 수상도 물 건너갔다.

이처럼 한때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던 레반도프스키지만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작아진다. 그는 이번 대회까지 유로에 4차례 출전했지만 유로 2016에서 거둔 8강이 최고 성적이다. 그 외에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쓴맛을 봤는데,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 부상을 안고 출전한 레반도프스키는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는 벤치에서 패배(1-2)를 지켜봤다. 2차전 오스트리아전에서는 후반에 교체 투입됐지만 1-3 패배와 탈락을 막지 못했다.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선발 출전,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었지만 웃을 수 없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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