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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부친 고소’ 박세리 해설위원 출격...“쉽지 않은 시간, 열심히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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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박세리.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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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파리올림픽 해설 위원으로 출격하는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전 KBS 신관에서 2024 파리 하계올림픽 KBS 방송단 발대식이 열렸다. 해설 위원 이현이 송해나 김정환 김준호 박세리 기보배 이원희, 이재후 홍주연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박세리는 “처음으로 올림픽 해설을 KBS와 함께 하게 됐다. 최선을 다해서 많은 시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부친을 고소한 박세리는 “요즘에 제가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쉽지 않은 시간이긴 했지만, 열심히 다시 시작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선은 제가 타 방송에서 경기 해설을 경험한 적이 있다. KBS하고는 처음이기도 하고, 올림픽 감독으로는 두 차례 선수들과 대회장에 가서 현장에 있었지만, 올림픽 감독이 아닌 해설 위원으로는 KBS와 처음으로 함께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장과 사뭇 다를 것 같다. 아무래도 선수들과 거리감이 있어서 선수들의 현장감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싶다. 제가 선수 생활을 오래 했으니까 선수 입장에서 명쾌하고 깔끔한 해설을 준비하려고 한다. 올림픽의 무게감이 있어서 그런 상황도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해설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 부친 박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박세리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며 더이상은 아버지와 관련된 채무를 책임지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박세리 부친 박씨는 MBC와 인터뷰에서 “박세리가 있어야 얘들(시공사)이 대화할 때 새만금에서 인정을 해주지 않느냐는 생각에 내가 아버지니까 그래도 내가 나서서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던 거다”며 재단의 도장을 위조하지 않았고 시공사 측의 요청에 따라 동의만 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7월 개최되는 2024 파리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이 참가하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치러진다. KBS는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파리올림픽 중계 슬로건처럼 나라를 대표해 ‘일당백’으로 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특급 해설진과 차별화되고 생동감 넘치는 중계를 선사할 계획이다.

‘한국 골프 레전드’ 박세리가 골프를, 前 남자 사브르 대표팀 김준호와 김정환 펜싱을, 前 양궁 국가대표선수 기보배가 양궁을,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가 유도 해설을 맡는다.

여기에 KBS 베테랑 캐스터 최승돈(펜싱), 이재후(양궁), 조우종(골프), 남현종(배드민턴), 김진웅(탁구), 김종현(태권도), 이동근(수영), 이호근(유도)이 호흡을 맞춘다. 파리 현지에서 역도 캐스터로 스페셜 데뷔하는 전현무 등이 함께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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