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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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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입단 동기, PSG 쉽지 않네...1년 만에 퇴단 위기, 맨유가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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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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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PSG(파리 생제르맹) 적응에 실패한 이강인의 입단 동기 마누엘 우가르테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 소속 로익 탄지는 "맨유가 우가르테에게 제안을 건넸다. 우루과이 미드필더 우가르테는 다음 시즌에도 PSG에 잔류할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PSG는 맨유의 첫 번째 제안을 거절했지만 아직 협상은 끝나지 않았다"라며 우가르테가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우루과이 출신 미드필더 우가르테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스포르팅 CP를 떠나 PSG에 입단했다. 23세라는 젊은 나이에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 곤살로 하무스 등 다른 신입생들과 함께 PSG의 장기적인 플랜에 포함되어 빅클럽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우가르테의 장점은 PSG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높은 활동량과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수비라인을 보호하고 공간을 커버하는 우가르테는 공격진과 미드필더들이 온전히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형의 하드 워커다. 동 포지션에 경쟁자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우가르테는 손쉽게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거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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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PSG 내 주전 경쟁은 쉽지 않았다. 스포르팅 시절 붙박이 주전이던 우가르테였지만, 정작 PSG에 입단한 이후에는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나폴리 출신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스와 유망주 브래들리 바르콜라, 그리고 비티냐에게 밀려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그렇다고 교체로 나오는 일이 많은 것도 아니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비티냐를 기용했는데, 비티냐가 지난 시즌 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우가르테에게는 많은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의 스타일과 거리가 있었던 게 컸다. 우가르테는 활동량과 수비 능력에 비해 전반적인 기술이나 패스 능력 등이 부족한 선수로 꼽힌다. 섬세하고 기술적인 선수들을 선호하는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우가르테가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다.

'레퀴프'도 "우가르테는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우가르테의 의문스러운 상태는 해외 클럽들의 눈에 띄고 있다"라며 우가르테가 다른 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가 그의 부족한 출전 시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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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프'에 따르면 두 개의 이탈리아 클럽들이 우가르테에게 관심을 보였고, 최근에 맨유가 우가르테에게 접근했다. PSG 보드진은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우가르테를 매각하는 걸 고려하고 있으나 최근 받은 제안은 만족스럽지 않은 모양이다.

맨유는 3선 교체가 필요한 대표적인 팀이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카세미루가 노쇠화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믿을 만한 선수가 많지 않다. 스콧 맥토미니와 코비 마이누를 제외하면 주전으로 기용할 만한 3선 미드필더가 없다.

경쟁은 치열하다. '레퀴프'는 두 개의 이탈리아 클럽들과 맨유 외에도 또 다른 잉글랜드 클럽과 독일 클럽 하나가 우가르테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를 제외하면 클럽의 이름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PSG가 마음만 먹으면 우가르테를 매각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맨유가 우가르테를 영입하려면 치열한 영입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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