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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린가드, K리그 데뷔골... ‘하트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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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출신' 서울 린가드, 강원전서 후반 10분 PK 선제골

K리그 입성 10경기 만에 첫 득점

이데일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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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드디어 제시 린가드(FC서울)의 K리그 데뷔골이 터졌다.

서울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19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후반 15분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강원FC에 1-0으로 앞서 있다.

홈팀 서울은 4-4-1-1 전형으로 나섰다. 강성진이 최전방에 나섰고 제시 린가드가 뒤를 받쳤다. 윌리안, 이승모, 류재문, 한승규가 지원했고 강상우, 박성훈, 권완규, 최준이 수비진을 꾸렸다. 백종범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강원은 4-4-2 대형으로 맞섰다. 이상헌과 야고가 짝을 이뤘고 허리에는 유인수, 김강국, 김대우, 양민혁이 자리했다. 수비 라인은 송준석,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가 꾸렸고 이광연이 골문을 지켰다.

서울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7분 중앙선 부근에서 강상우가 상대 공을 가로챘다. 그대로 질주한 강상우가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강원도 반격했다.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야고의 패스를 받은 이상헌이 골키퍼와 맞섰다. 백종범이 한발 앞서 걷어낸 게 이상헌 몸에 맞고 골문으로 향했으나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전반 중반 서울이 강원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승규가 올려준 공이 수비수 머리에 맞고 높게 떴다. 골키퍼가 멀리 쳐 내지 못한 공을 박성훈이 마무리했다. 이후 비디오 판독(VAR)이 이뤄졌고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권완규의 반칙이 지적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서울이 계속해서 공세를 가했다. 전반 36분 강상우의 크로스를 한승규가 잘 잡아뒀다. 이어 구석을 노렸으나 이광연이 손끝으로 쳐냈다. 전반 45분에는 린가드가 원터치로 돌려준 공을 잡는 과정에서 한승규가 걸려 넘어졌다. 서울 선수들은 강하게 페널티킥을 주장했다. VAR 판독이 이뤄졌으나 인정되지 않았다.

강원이 전반 추가시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야고의 전진 패스를 받은 유인수가 옆으로 내줬다. 쇄도하던 김대우가 슈팅했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데일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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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초반 서울이 균형을 깼다. 후반 10분 최준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잡혀 넘어졌다. 주심은 주저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린가드가 공을 잡고 킥을 준비했다. 강원 수문장 이광연은 최대한 시간을 끌며 린가드에게 심리적인 압박을 주고자 했다.

린가드는 아랑곳하지 않고 왼쪽 아래를 향해 강한 킥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린가드의 K리그 1호 골. 올 시즌 서울에 합류한 린가드는 10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흥 넘치는 세리머니로 유명한 린가드는 서울 서포터즈를 향해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렸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린가드는 다시 한번 서울 서포터즈를 향해 엠블럼을 두드리며 호응을 유도했다.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린가드는 맨유에서만 232경기에 출전해 35골 21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리그컵 우승을 각각 한 차례씩 경험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당시 린가드는 잉글랜드가 치른 7경기 중 6경기에 나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A매치 기록은 32경기 6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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