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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가수 임수정 "전남편, 방송국 전화도 의심…결혼 10년 만에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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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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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수정(61)이 전남편의 의심으로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인생 바닥 쳐도 다시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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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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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공개 영상에서 임수정은 "1980년에 모델로 데뷔했다. 미친 듯이 잘나갔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배우 송재호 선생님과 '맞다, 게○○' 두통약 1호 광고 모델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CF만 50여 편 찍으면서 배우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때 유명 레코드사에 발탁됐다. 처음 취입한 곡이 '연인들의 이야기'였다. 일이 잘되려고 그랬는지 드라마 '아내' OST로 실리면서 제 노래가 유명해졌다. 더할 나위 없이 잘 나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2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박건호 작곡가 선생님께서 제가 사슴을 닮았다고 '사슴 여인'이라는 노래를 써주셔서 발표했다. 노래 중에 '나는 밤거리에서 사랑을 먹고 사는 사슴 여인'이라는 가사가 있다. 그 당시는 밤 문화를 지양하던 시절이었다. 통행금지도 있었다. 인기 가수가 부르니까 밤 문화를 조장한다고 해서 가사가 심의에 걸려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 부분만 도려내면 1시간도 안 걸리지 않나. 그때는 LP판이었다. 통으로 구워야 해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부연했다.

이후 해당 노래는 임수정이 활동 중단 후 미국에 있을 당시 가수 장덕이 가사 수정 후 리메이크해 부르면서 더 유명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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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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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임수정은 활동 중단에 이어 어머니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20대 초반에 어머니를 떠나보낸 그는 "휴식기가 필요한 시점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너무 어린 나이였던 저한테는 충격적인 일이었다. 좌절, 우울감이 굉장히 심했다. 힘든 마음에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임예진은 "무명 시절 없이 (연예계에) 나오자마자 (바빠서 더 그랬을 것)"이라며 임수정의 지쳤을 마음을 헤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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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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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때 임수정은 지인 소개로 남편을 만나 결혼하게 됐다고.

임수정은 "결혼 생활을 미국에 가서 하게 됐다. 너무 어릴 때부터 연예계 생활만 하다가 결혼 생활을 하게 되니까 남편이 의심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여자는 오후 4시 이후로는 할 일이 없다'고 하더라. 결혼 생활 10년 만에 서로 안 맞아 이혼을 결심했다. 아무것도 못 하게 했다. 친구도 못 만나게 하고, 저도 인기가 많았으니까 방송국에서 연락이 오지 않나. (전남편이) 전화번호도 바꿔버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이가 있으니까 '아이가 우유라도 끊어야지, 아이가 걸어야지'라는 마음으로 10년 정도 결혼 생활하다 마쳤다"고 이혼을 고백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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