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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최악 피했다’ 한국, 모래바람 속 치욕 안긴 요르단과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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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본부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조 추첨

한국, 이라크·요르단·오만·팔레스타인·쿠웨이트와 한 조

최악 피했으나 험한 중동 원정 5경기 예고

아시안컵서 굴욕 안긴 요르단에 설욕 여부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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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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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요르단 무사 알타마리에게 두번째 골을 허용한 대표팀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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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모래바람을 뚫고 북중미로 가고자 한다.

한국(22위)은 2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 이라크(55위), 요르단(68위), 오만(76위), 팔레스타인(95위), 쿠웨이트(137위)와 함께 B조에 속했다.

호주(23위), 사우디아라비아(56위),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의 아랍에미리트(UAE·69위), 변수가 많은 북한(110위)을 피한 가운데 최악은 아닌 조 편성이다. 다만 한국은 제외한 5개국 모두 중동 국가로 멀고 험한 원정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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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안컵 당시 이라크의 모습.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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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라크는 2번 포트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으나 2차 예선을 6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지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일본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9승 12무 2패로 앞선다. 지난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린 친선 경기에서도 1-0으로 승리했다.

3번 포트에서는 한국에 절망을 안겼던 요르단과 다시 만난다. 요르단은 2차 예선에서 4승 1무 1패로 사우디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3승 3무 1패로 앞서나 최근 기억은 좋지 않다. 지난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2-2로 비겼고 준결승에서 재격돌해 0-2로 패했다. 한국엔 아시안컵의 수모를 갚을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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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박용우(왼쪽)와 황인범이 요르단 무사 알타마리를 협력수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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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안아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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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포트의 오만은 2차 예선에서 4승 1무 1패 조 1위로 3차 예선에 올랐다.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승 1패로 앞서나 한 번의 패배가 뼈아팠다. 2003년 움베르투 쿠엘류(포르투갈)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 예선 오만 원정에 나섰으나 1-3으로 충격 패를 당했다. 이른바 ‘오만 쇼크’로 불린 이날 결과로 쿠엘류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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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03년 10월 오만 원정에서 충격 패를 당했다.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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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안컵 당시 팔레스타인의 경기 모습.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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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포트에서는 팔레스타인이 합류했다. 팔레스타인은 2차 예선에서 2승 2무 2패로 호주에 이어 조 2위로 통과했다. 아시안컵에서는 16강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과는 A매치가 아닌 23세 이하(U-23)가 나서는 아시안게임에서 만났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3-0으로 이겼다.

마지막 6번 포트에서는 쿠웨이트가 함께 묶였다. 쿠웨이트는 2차 예선에서 2승 1무 3패로 카타르에 이어 조 2위로 3차 예선에 합류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12승 4무 8패로 앞선다. 1980~1990년대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호였으나 이후 침체기를 겪고 있다. 최근 맞대결에서도 2000년 10월 이후 한국이 8경기에서 7승 1무로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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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시안컵 당시 쿠웨이트와의 경기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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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예선은 18개 나라가 6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의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쟁한다. 각 조 상위 1, 2위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 4위 6개국은 다시 2개 조로 나뉘어 월드컵 진출권에 도전한다. 3차 예선 일정은 오는 9월부터 시작한다.

이번 3차 예선을 통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한국은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고 있다.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합하면 11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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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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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

A :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UAE, 키르기스스탄, 북한

B : 대한민국,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C :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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