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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141년 역사 바꾼 오타니, 시즌 25호 홈런으로 10경기 연속 타점 폭발! 이제는 무서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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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년 LA 다저스의 역사까지 바꿔놨다. 오타니 쇼헤이(30)가 이틀 연속 홈런인 동시에 시즌 25호 홈런 때려내며 10경기 연속 타점으로 단일 시즌 구단 연속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타격감이 뜨거운 남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원정 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개인 시즌 25호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2득점 1타점 2볼넷 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오타니는 시즌 24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결승타점을 올린 활약으로 다저스의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27일 경기서도 오타니는 타점을 올리며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최근 10경기서 무려 8개의 홈런을 때리며 10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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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연속 타점 기록은 141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다저스 소속 선수로는 단일 시즌 기준 최장 연속 경기 타이 타점 기록이다. 타점이 공식 기록으로 집계된 1920년 이후 단일 시즌 연속 경기 타점 기록은 9경기가 최다였다.

종전까지는 1924년 에디 브라운, 1944년 오지 갈란, 1955년 로이 캄파넬라까지 총 3명만이 다저스 소속 선수로 한 시즌 9경기 연속 타점을 올린 바 있다. 오타니가 무려 70여 년 만에 연속 경기 타점 기록을 새롭게 작성하면서 다저스의 새로운 전설이 된 것이다.

동시에 오타니는 이날까지 79경기를 뛰면서 타율 0.322/25홈런/61타점/16도루/OPS(출루율+장타율) 1.045를 기록 하며 타격 부문 각종 지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내셔널리그 타율·홈런·득점·장타율·OPS에서 모두 리그 선두에 올라 있는 오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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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초부터 오타니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2023 KBO리그 MVP 출신으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이후 팀 에이스로 거듭난 에릭 페디를 상대로 90.9마일 커터를 공략해 리드오프 솔로아치를 그렸다. 타구속도 183km에 비거리 133m가 나온 대형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든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5회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오타니는 7회에도 볼넷을 고르며 현재 물이 오른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다저스도 이런 오타니의 활약에 더해 신인 선발 투수 개빈 스톤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스톤은 이날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봉 역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사사구가 단 하나도 없었고 투구수가 단 103구에 그쳤을 정도로 완벽한 투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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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신인 투수로만 한정하면 2013년 류현진 이후 11년만에 탄생한 신인 완봉승이다. 당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5월 29일 LA 에인절스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한편 오타니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치열한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경쟁도 이어졌다. 저지는 이날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시즌 30호 홈런 고지를 밟으며 2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활약을 펼쳤다.

저지 개인으로는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2홈런)을 달성했던 2022시즌과 같은 페이스(82경기)만에 30홈런 고지를 밟으며 또 한 번의 대기록 달성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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