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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58세 신성우 "젊을 땐 슈퍼카도 척척 구입…지금은 아이들 물건 사" (아빠는꽃중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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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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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빠는 꽃중년'의 신성우가 "젊었을 때는 슈퍼카도 척척 샀지만, 결혼해 가족이 생긴 뒤에는 쓸데 없는 데에 돈을 안 쓴다"고 180도 달라진 소비 신념을 밝혀 진한 가족애를 느끼게 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58세 아빠 신성우가 18세 연하의 아내와 8세, 3세 두 아들을 위해 절약에 앞장서는 짠돌이 라이프를 공개했다. 또 52세 아빠 김원준은 20개월 된 둘째 딸 예진이와 발레 수업에 참여, 50대 발레리노의 투혼을 불태워 짠한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날 게스트로 등장한 소이현은 애정 어린 잔소리 폭격을 예고하며 먼저 신성우에게 "아이들이 아직 어리니까, 수염을 좀더 깔끔하게 관리하는 게"라고 슬쩍 말했다.

이에 신성우는 억울해하며 "우리 애들은 내 수염을 좋아한다"고 강력 주장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쾌한 분위기 속, 신성우와 두 아들 태오, 환준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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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는 이른 아침부터 냉장고를 털어 각종 자투리 재료로 볶음밥을 뚝딱 만들었다. 이어 라이스페이퍼로 오리고기 쌈을 해서 아이들과 아침밥을 맛있게 먹었다.

신성우의 아내는 "남편이 평소에도 냉장고 검사를 하며 잔소리를 한다. 창고형 마트는 낭비라고 생각해 동네 마트에서 그때그때 먹을 것만 사다놓는다"라고 그의 짠돌이 면모를 생생하게 증언했다.

아침 식사 후 신성우는 자신만의 공간인 3층 다락방으로 들어갔다. 이 곳은 신성우 경영전략실로, 그가 각종 카드 명세서와 공과금 등을 정리, 납부하면서 가계 경제를 운영하는 곳이었다.

이때 신성우는 지난 달보다 전기세가 많이 나온 것을 확인하고는 곧장 아래층으로 내려가 소등 작업에 돌입했다. 또한 먼지가 쌓인 태양열 전지판을 직접 청소하며 절약 요정으로 활약했다.

얼마 뒤, 신성우의 집에 보험 설계사가 방문했다. 알고 보니 신성우가 가족들의 보험만 챙기고, 정작 자신의 보험은 들지 않았던 것. 보험 설계사와 상담 후 가족의 미래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 신성우는 "작년에 가입했다면 비용이 더 줄었을 텐데"라고 여전한 짠돌이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신성우는 불고기와 우렁된장찌개, 부대찌개 등 셀프 밀키트 4종까지 완성해 꽃대디들은 물론, 소이현의 칭찬을 받았다.

신성우는 "과거 젊었을 때는 원없이 쓰고 살았다. 슈퍼카도 척척 샀지만, 결혼 후 가족이 생긴 뒤 달라졌다. 쓸데 없는 데 돈을 안 쓴다. 그 돈으로 아이들 용품을 사주는 게 훨씬 낫다"라고 애틋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이어 김원준과 예진이의 발레 수업 현장이 펼쳐졌다.

이날 김원준은 "언니 예은이가 다섯 살 때 입던 옷을 작게 리폼해, 예진이에게 물려주려고 한다"며 예은이의 발레복을 꺼내 예진이에게 입혀봤다. 하지만 이미 사이즈가 예진이에게 딱 맞아 김원준을 당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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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원준은 리폼숍에 방문해 예진이 발레복 만들기 작업에 돌입했다. 재봉틀 작업이 처음임에도 김원준은 순식간에 고급 스킬을 마스터했고, 두 개의 발레복을 하나로 믹스매치하는 등 '예진이 맞춤형' 발레복을 완성시켰다.

이후 김원준과 예진이는 딸기 농장에서 만났던 예진이의 가장 친한 친구 시호,소이와 함께 발레 수업을 받았다.

하지만 파트너로 나선 아빠들이 더 많은 체력을 쏟게 돼 "누구를 위한 발레 수업이냐"는 신세 한탄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52세 김원준은 30대, 40대 아빠들보다도 훨씬 월등한 유연성과 실력을 자랑하며 원조 댄스가수의 위엄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김원준과 다른 아빠들은 쉬는 시간이 찾아오자 "집에 가도 자유시간이 없다", "집안일을 해야 한다" 등 육아 고충을 털어놓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지막으로 김원준은 14kg인 예진이를 쉴 새 없이 들어 올리며 혼신의 힘을 쏟았고, 수업이 끝나자마자 "발레가 아니라 체육대회인줄 알았다"며 체력 방전으로 자리에 드러눕는 엔딩을 보여줘 웃음을 더했다.

'아빠는 꽃중년'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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