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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이정은이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임순 역을 흡인력 있게 그려냈다.

이정은은 JTBC 새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낮과 밤에 각각 50대와 20대로 변하는 여주인공의 낮 분량인 임순 역을 맡아 극 전체의 중심축을 든든히 지탱하는 만능 매력으로 시청자의 지지를 얻고 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쉽과 앙큼달큼 로맨틱 코미디를 그리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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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은 임순 그 자체로 분해 모든 역할들과의 호흡을 조화롭게 이끈다. 이정은은 20대 영혼이 깃든 50대 임순이라는 역에 걸맞게 MZ식의 몸짓, 손짓, 말투까지 본체 이미진(정은지 분)과 시너지를 이뤄낼 뿐 아니라 검사 계지웅(최진혁)의 사무관으로 취업에 성공, 그를 끌어내려는 계지웅과 수사관 주병덕(윤병희)의 방해 공작에도 엄청난 업무 능력치로 잡초처럼 견디며 일을 해결하며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8년차 취업준비생이자 자아 실현에 실패했던 20대의 애환을 풀어낸 연기로 공감대를 형성, 애틋하고 짠한 감정까지 풀어내며 이정은은 전작들에선 볼 수 없었던 매력들을 물 만난 물고기처럼 쏟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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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게 웃음꽃을 피우다가도 금세 돌변해 먹먹함을 전하며 유연하게 감정선에 변화를 주는 이정은표 연기는 그간 다져진 연기내공을 짐작케할 뿐 아니라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이정은은 20대 영혼을 가진 임순을 표현하기 위한 고민을 묻는 질문에 "처음엔 20대를 어떻게 표현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는데, 문득 8년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20대를 마음껏 누리지 못한 이미진의 감정을 표현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50대로 외모가 바뀐 후 간절했던 기회가 주어졌을 때의 기쁨, 그걸 온전히 누렸다. 둘의 완벽한 합도 중요했지만 낮에는 활기차고 밤에는 우울한 감정의 차이를 표현하는 것에도 신경썼다"며 캐릭터 간극을 줄이기 위해 더해진 노력들을 설명했다. 이정은만의 독보적인 해석력이 더해진 연기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능수능란한 감정연기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이정은이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남은 회차에선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무장해제 시킬지 관심이 더해진다.

사진=삼화네트웍스, SLL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