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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이탈리아의 예상치 못한 충격패→주장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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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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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충격적인 패배 이후 사과했다.

이탈리아는 30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전에서 스위스에0-2로 패배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유로 2020 우승팀이었다. 당시 이탈리아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페인 등 강호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선 잉글랜드를 만나 승부차기 혈투 끝에 53년 만에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했던 이탈리아다. 다만 16강전을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이탈리아 수비의 핵심이었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었다. 그래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이탈리아가 앞섰기에 스위스의 승리를 점친 사람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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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4분 엠볼로가 애비셔의 로빙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무산됐다. 전반31분 로드리게스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허공을 갈랐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스위스였다. 전반 37분 프로일러가 바르가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이 돈나룸마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스위스의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리더가 직접 찬 프리킥이 돈나룸마의 손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스위스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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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스위스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1분 바르가스가 애비셔의 패스를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추가골을 넣었다.

스위스가 주도권을 유지했다. 후반 28분 레테기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9분엔 스카마카가 자카니의 헤더 패스를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스위스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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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돈나룸마는 "많이 아프다. 모두에게 사과한다. 오늘 우리는 실망했다. 상대는 이길 자격이 있었다. 할 말이 없다. 경기 내내 고전했지만 마지막에 경기를 잘 관리한 것을 제외하면 일찍 그렇게 해야 했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서 "전반전에 우리는 너무 많은 공을 잃었다. 상대에게 너무 많은 공간을 내줬다. 압박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소화하기 힘든 경기였으나 어쩔 수 없는 결과이니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전했다.

돈나룸마는 "용기뿐만 아니라 자질도 부족했다. 전반전엔 매우 나빴다. 우리에게 상처를 줬다. 후반전엔 잘 시작해야 했으나 실점했다. 그 이후에는 더 어려워졌다.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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