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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김하성, 8경기 연속 안타 행진...팀도 AL ERA 1위 두들기며 대승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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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팀 타선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 7번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기록했다.

이날 안타로 8경기 연속 안타 기록했다. 시즌 최다 기록. 시즌 타율은 0.227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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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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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도 11-1로 크게 이겼다. 이틀 연속 대승을 거두며 46승 41패로 올라섰다. 보스턴은 43승 39패.

상대 선발 태너 호크를 무너뜨렸다. 이날 경기전까지 2.18로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던 그를 상대로 홈런 3개 포함 9개 안타를 뽑으며 8점을 뺏었다.

호크는 4 1/3이닝 9피안타 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8실점(7자책)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67로 올라갔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2개 이상 피홈런을 얻어맞았다.

김하성은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2회초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호크와 승부 0-2 카운트에서 3구째 93.6마일 싱커를 강타했다. 102.5마일의 총알같은 타구가 투수와 2루수 옆을 스쳐 지나가며 중전 안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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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노번 솔라노가 김하성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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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 주자 도노번 솔라노의 발이 느려 득점으로 이어이지는 못할 상황이었지만, 상대 중견수 제이렌 듀란이 타구를 빠뜨리며 홈까지 들어왔다. 실책으로 인한 득점이라 타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홈런 잔치가 벌어졌다. 3회 매니 마차도의 투런 홈런, 4회 잭슨 메릴의 솔로 홈런, 그리고 5회 무사 1, 2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와 마차도의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볼티모어 시절 악연을 기억하는 보스턴팬들은 경기 내내 마차도에게 야유를 퍼부었지만, 그는 자신의 통산 40번째 멀티 홈런으로 응수했다.

메릴은 이날 홈런으로 6월에만 9개의 홈런을 기록, 파드리스 신인 한 달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한 개만 더 때리면 2016년 7월 라이언 쉼프를 뛰어넘어 구단 기록을 세운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호크가 내려간 이후에도 뜨거웠다. 뒤이어 등판한 이날 데뷔전 치른 좌완 베일리 혼을 상대로도 득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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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5회 홈런을 때린 브렛 설리번을 홈에서 맞이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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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5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혼에게 빅리그 데뷔 첫 피안타를 선사했다. 몸쪽 파고드는 94.9마일의 쉽지않은 공을 때려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 72.8마일의 빗맞은 타구였으나 유격수 키를 넘기기에는 충분했다. 이어 브렛 설리번의 우월 투런 홈런 때 함께 홈으로 들어왔다.

7회 혼과 두 번째 승부에서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만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홈을 밟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은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6회말 듀란에게 솔로 홈런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다.

7회말 등판한 마쓰이 유키는 같은 일본인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와 투타 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1루 땅볼 아웃으로 돌려세운 마쓰이의 판정승.

보스턴은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는 내야수 도미닉 스미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스미스는 마지막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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