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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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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이 ‘남성 혐오’ 단어 썼다?…유튜브 댓글 테러에 영웅시대까지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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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임영웅은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일 기념 라이브를 진행했다. 사진=임영웅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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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남성 비하 용어를 썼다고 주장하며 일부 누리꾼이 악성 댓글을 달고 있다.

지난 16일 임영웅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일 기념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입이 근질근질하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참도록 하겠다”며 “저도 몸이 근질근질하고 마음이 드릉드릉하다. 앞으로 여러분 만나 뵐 수 있는 기회,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시간 많이 마련하겠다”고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후 임영웅이 tvN ‘삼시세끼’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때문에 그가 방송에서 팬들에게 곧 예능을 통해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드릉드릉’이라는 표현을 썼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임영웅의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난 댓글을 달고 있다. ‘드릉드릉’이라는 단어가 페미니스트를 포함한 일부 여초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단어란 이유 때문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드릉드릉’의 사전적 의미는 ‘크게 자꾸 울리는 소리’라는 의성어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도 크고 요란하게 자꾸 울리는 소리를 나타내는 말, 크고 요란하게 자꾸 코를 고는 소리를 나타내는 말 등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일부 남성 커뮤니티에서는 ‘드릉드릉’이라는 단어가 여성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남혐 단어라고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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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유튜브 채널에 악플이 달리자 팬들이 선플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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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커뮤니티에서 이어 임영웅의 유튜브 채널에도 달려가 “페미(니스트) 용어인 건 알고 쓰냐” “뉴스만 봐도 무슨 말인줄 알지 않나” “잘못된 발언 사과해라” 등 댓글을 달았다. 일각에선 불매운동까지 언급했다. 일부 누리꾼의 댓글 폭격에 임영웅 팬들 또한 가만히 있지 않았다. 팬들은 “남녀 편가르기 정말 징하다” “헛된 곳에 정신적 육체적 낭비 하지 말길” “눈앞이 깜깜하고 답답해서 오셨다면 임영웅 온기 추천한다” 등 각자의 방식으로 선플을 달며 임영웅 유튜브 댓글을 정화하고 있다.

한 팬은 “이게 페미 용어인지도 몰랐다”며 “젊은 사람들 사는 게 힘든가. 의미 없는 혐오에 얽매여서 서로 미워하지 마시라”고 조언했다. 영웅시대의 선플 운동 때문인지 임영웅을 비난하는 댓글 또한 현재 점점 줄어들고 있다 .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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