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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엘리아스냐 시라카와냐…이숭용 SSG 감독 "내일 결정, 누구든 좋게 떠나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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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 계약 7월4일까지…"아름다운 이별할 것"

"다른 팀에 가더라도 좋은 활약했으면 하는 바람"

뉴스1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와 엘리아스를 두고 누구를 팀에 남길지 고민에 빠졌다./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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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시라카와 케이쇼(23)와 로에니스 엘리아스(36). 외국인 선발 투수 두 명을 두고 고민에 빠진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남은 시즌 함께할 선수를 곧 결정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선택받지 못한 선수를 좋게 보내줄 것"이라며 아쉬운 감점을 숨기지 못했다.

이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외국인 투수 결정을) 내일 정도에는 해야 한다"며 "어떤 결정을 하든 팀에 남는 선수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택받지 못한 선수는) 우리와 함께했던 추억이 있는 만큼 다른 팀에 가더라도 잘했으면 좋겠다"며 "우리와 경기할 때만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이 감독의 고민은 옆구리 부상을 당한 엘리아스의 대체선수로 지난달 22일 팀에 합류한 시라카와가 예상외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난 후부터 시작됐다.

시라카와는 팀에 합류한 이후 5경기에 등판해 23이닝 동안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롯데전에서 1⅓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지며 평균자책점이 올라갔지만 이를 빼면 평균자책점이 2.49다. 게다가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버텨준다.

부상에서 회복한 엘리아스도 퓨처스 두 차례 등판에서 3이닝 무실점,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에는 7경기에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 중이다.

시라카와의 계약이 7월 4일까지인 만큼 결정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어떤 결정을 하든 SSG는 아름다운 이별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감독은 누구를 선택하든 떠나는 선수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시라카와가 떠날 경우 다음 주 창원 원정에서 한 경기를 더 던지게 할 것"이라며 "엘리아스든 시라카와든 떠나야 한다면 선수들과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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