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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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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산증인' 이순재 "연극으로 자유민주주의 소중함 느끼길" (뉴스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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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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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최고령 현역 배우 이순재가 연극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을 통해 관객이 느끼길 바라는 점을 밝혔다.

3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이순재는 여전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날 안나경 아나운서는 이순재의 '제 60회 백상예술대상' 특별 무대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던 후배들을 본 소감"을 물었다.

이에 이순재는 백내장 수술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시력이 떨어진 상태라고 알리며 "늙은 배우가 올라갔으니까 동정심이 생겨서 그런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연석은 세종대학교에서 교수로 있었을 때 사제지간이라 옛날 생각에 눈물을 흘렸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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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창작 영역은 무한하다"는 소신을 밝힌 이순재는 매년 연극을 해오고 있다.

그는 새 연극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에 대해 6.25 때 생겼던 이산가족과 전쟁을 한 여주인공의 생애를 통해 다룬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안나경 아나운서가 연극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질문하자 이순재는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뼈저리게 느낄 것 같다"며 고등학교 1학년 때 6.25 전쟁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순재는 "직접 경험했고, 가족들과 피난을 다니면서 여러 가지 상황을 목격했다. 민족사에 영원히 씻기지 않을 비극이다"라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전쟁으로 고등학교 과정이 전부 날아갔다. 가장 꿈 많고 낭만적인 시절을 날렸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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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69년의 연기 생활동안 지켜 온 연기 철학으로 이순재는 "시간을 지키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때도 나문희와 계속해서 맞춘 호흡으로 NG없이 촬영을 끝냈다고.

'하이킥'을 언급하자 안나경 아나운서는 '실버 시트콤'을 소망했고, 이순재는 "JTBC에서 하라니까 그러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순재는 "신구, 나, 박근형 다 있다. 늙은이 시트콤을 한번 하자니까 왜 안 하냐"라며 "늙은이들을 모으면 세 가족이 생긴다. 거기서 인생의 희로애락이 다 나온다. 얼마든지 웃기고 울릴 수 있는 드라마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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