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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종합] 김이나, 직장인→작사가 "저작권료 월급 뛰어넘을 때 사표냈다" ('요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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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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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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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김이나가 유명 작사가가 되기 전 6~7년 간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김이나가 작곡가 김형석과 함께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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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이나가 정재형에게 첫만남에 관해 "손 벌벌 떨면서 커피 들고 들어간 거 기억나냐"고 묻자 정재형은 "이나를 처음 본 거는 청담동 사무실이었다. 거기서 걔가 메인 스튜디오에 있지 않고 옆에 사무실 같은 데에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이나는 "모바일 콘텐츠 회사 '아지트'라고 있었다. 미팅 때문에 형석 오빠를 만나러 왔는데, 제가 사무실에 있다가 사실 제가 그 담당이 아닌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신계에 있는 3인 뮤지션'(작곡가 윤상, 정재형, 정석원) 중 한 분이셔서 커피를 들고 가도 되냐고 허락을 받고 떨면서 들어갔다"고 비화를 밝혔다.

또한, 김형석은 직장인이던 김이나가 작사가가 된 과정을 말했다. 김형석은 "'아지트' 때 이나가 직원이었는데 홈페이지를 봤다. 글을 너무 재밌게, 감각적으로 잘 쓰더라. 재밌게 쓰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그래서 작사를 해보라고 권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김이나가 작사가로 데뷔한 곡은 바로 성시경의 '10월에 눈이 내리면' 이었다고.

김형석은 "시경이가 까탈스럽잖아, 원래 뭘 고를 때. 그런데 시경이가 보자마자 '가사 너무 좋다, 누가 썼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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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는 "제 운명이 그때 바뀐 거다"라고 했고 정재형은 "그 다음에 봤는데 또 회사를 다닌다고 해서, 작사를 한다고 하지 않았나 했는데 겸직을 한 거냐"고 물었다. 이에 김이나는 "직장 생활 6~7년 계속 했었다"며 "프리랜서 특징이 고정적으로 작사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하고 싶다고 계속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회사를 다니다가 '어라, 이 정도면 완전히 작사가로 일해도 되겠는데'라고 생각이 들 때 그만뒀었다. 그러기까지 6~7년 걸린 거다"라고 전했다.

김형석은 당시를 회상하며 "김이나가 어느 날 그만두겠다고 했다. 월급보다 저작권료가 많다고 했다"라고 전했고, 김이나는 "지금 하는 걸 다 그만두고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애들에게 나라면 그러지 않는다고 한다. 금수저 아니면 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재형은 이에 공감하며 "정신과 의사 윤대현 교수가 그러더라. 사표 내기 전에 먼저 다른 곳에 갈 것을 만들어 놓고 가라. 그렇지 않으면 후회한다. 그런 후회가 가장 안 좋다는 말을 했다"며 말했다.

또 김이나는 "취직도 재능이다. 직장생활에도 재능의 영역이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고, 정재형은 "맞다. 그게 진짜 큰 재능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관계가 너무 어렵다"라며 동의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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