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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상화’ 강남, 4년 만 가수 복귀... 록 스피릿 폭발 (‘한일톱텐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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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한일톱텐쇼’. 사진 l MB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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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톱텐쇼’ MC 강남이 본업인 가수로 돌아왔다.

2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한일톱텐쇼’에서는 한일 국가대표들이 ‘황금 듀엣’을 주제로 빛나는 열정의 무대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다현은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무대를 꾸며 보는 이의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김정진이 무대에 올라 현진우 ‘빈손’ 무대를 꾸몄다.

노래를 마친 그는 “저는 여기 계신 어느 여성분과 동거를 했던”이라고 폭탄 발언했다. 강남이 “동거 했던 기간이 얼마나 되냐”고 묻자, 그는 “짧지 않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동거녀(?)로 마이진이 손을 들었고, 김정진은 “저는 마이진의 친동생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마이진은 “남매 케미를 진짜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다음 순서로 전유진의 파트너로 ‘트롯 디바’ 서지오는 날아라 슈퍼맨 ‘와봐’를 선곡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리에의 친언니인 준이 등장해 사다 마사시의 ‘어릿광대의 소네트’를 선곡해 가창력을 자랑했고, 리에와 듀엣을 결성했다.

리에는 “(언니가) 저랑 같이 데뷔했다. 원래 클래식 성악을 공부했다”라며 “26년 만의 합동 무대다. 황금 듀엣 이야기를 듣고 언니한테 함께 하자고 하니 언니가 펑펑 울었다”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 순서로 트롯걸스재팬 결승전에 진출했던 소희가 등장해 마코토와 황금 듀엣을 결성했다.

마이진은 동생과 함께 무대를 꾸몄고, 이내 눈물을 보였다. 마이진은 “제가 왜 울컥했냐면 동생이 어릴 때부터 제 뒷바라지를 해줬다. 그때가 무명 가수 시작점이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서 휴대전화 요금이랑 차비는 챙겨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남동생은 “조금 누나한테 미안한 게 한 가지 있다면, 누나가 무명 생활이 지속되니까 저희 어머니한테 ‘누나 노래 그만하고 일하게 하면 안 돼?’라고 얘기했다. 자기가 직접 얘기할 용기는 없으면서”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마이진은 “동생이 저보다도 노래하는 걸 좋아했다. 같이 노래도 부르고 했을 때 엄마가 ‘누나가 성공하면 함꼐 무대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왔다. 어젯밤 늦게까지 연습하는데 엄마도 보시면서 감정이 올라왔는데, 티는 안 내시고 엄마는 ‘너무 좋다’고만 하셨다”고 전했다.

리에와 준도 합동 무대를 가졌다. 리에는 무대 시작 전 “제가 남편 가게에서 라이브를 하고 있는데 이전까진 일본 분들이 주로 온 반면 얼마 전부터 절반 정도가 한국 손님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는데 그때 댓글들도 대부분이 한국어였다”고 덧붙였다.

26년 만에 합동 무대를 가진 두 사람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준은 “동생과 같이 활동했던 시절에 맘대로 활동을 관두고 유럽으로 떠나서 동생에게 큰 민폐를 끼쳤다”고 털어놨다. 리에는 “사랑을 찾아 떠난 여자다”고 웃었다.

별사랑과 아키가 무대를 준비했다. 별사랑은 “‘한일가왕전’ 때 대결한 적이 있다. 그때 아키 짱이 이기는 바람에 알게 모르게 사이가 서먹해졌다. 아키 짱이 미안하단 말을 100번 정도 하고, 메시지로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오늘은 대결이 아니라 한팀으로 한국 트롯과 일본 엔카, 기가 막힌 합으로 잘 불러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전유진·서지오와 아이코·김중연이 퍼포먼스 듀엣 대결을 펼쳤다. 김중연은 “‘불타는 장미단’에서 아이코 씨를 처음 봤었는데 그때 제가 너무 반해서 기회가 되면 듀엣을 하고 싶었다”고 팬심을 전했다. 아이코는 “그때 중연 씨가 모자 퍼포먼스를 했는데 엄청 멋있었다. 너무 기쁘다”고 웃었다. 아이코와 김중연은 소년대의 ‘가면무도회’를 선곡해 멋진 댄스를 선보였다.

전유진과 서지오는 설운도의 ‘보고싶다 내 사랑’ 무대를 꾸몄다. 노래를 마친 서지오는 “유진 양이 제 노래 ‘남이가’를 현역가왕 때 불렀다. 제가 포항 공연을 갔는데 ‘남이가’를 부르니까, ‘전유진 전유진’ 하더라”라며 “덕분에 행상가 많이 늘었다. 웬만한 괜찮은 차 한 대 살 수 있을 정도로”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전유진과 리에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전유진은 고한우의 ‘암연’을 선곡하며 “굉장히 슬프고 이별에 대한 노래인데 이제는 제가 고3이니까 이제 이별 노래를 부를 나이가 되지 않았나”라고 너스레 떨었다.

전유진 호소력 넘치는 보컬을 자랑했고, 무대를 본 별사랑은 “더 성숙해졌어”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린은 “나랑 친구일지도 모른다. 감성이”라고 웃었다. 이에 맞서 리에는 오우양 페이페이의 ‘Love is Over’를 선곡했고 보는 사람을 무대에 빠지게 만들었다.

강남과 미라이는 TUBE ‘유리의 기억’을 선곡했고, 강남은 3년 만에 본업인 가수로서의 매력을 뽐냈다. 두 사람은 에너지 넘치는 록 스피릿을 선사해 현장을 뜨겁게 했다. 이어 린은 신유는 ‘나훈아 아담과 이브처럼’로 호흡을 맞췄다.

이후 전유진은 친구들과 함께, 마코토는 소희와 함께 듀엣 무대를 꾸몄다.

한편 MBN 예능프로그램 ‘한일톱텐쇼’는 한일 국가대표 현역 가수들이 출격, 치열한 명곡 대결을 벌이는 음악 예능 쇼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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