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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시즌 10번째 2루타' 김하성, 9경기 연속 안타 행진…SD는 보스턴에 1-4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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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6월 22일 밀워키전 이후 9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7에서 0.228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팀은 웃지 못했다. 선발투수 맷 왈드론이 4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한 가운데, 타선이 경기 내내 침묵하면서 보스턴에 1-4로 패배했다. 6연승 도전에 실패한 샌디에이고의 시즌 성적은 46승4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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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도노반 솔라노(3루수)-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브라이스 존슨(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조시 윈코우스키를 선발로 내세운 홈팀 보스턴은 재런 듀란(좌익수)-데이비드 해밀턴(유격수)-윌리어 아브레우(우익수)-라파엘 데버스(3루수)-엠마누엘 발데스(2루수)-요시다 마사타카(지명타자)-도미닉 스미스(1루수)-리즈 맥과이어(포수)-세단 라파엘라(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득점권 기회를 맞았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2회초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윈코우스키의 초구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땅볼 타구가 3루수 데버스 쪽으로 향했고, 타자주자 김하성은 1루에서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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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타석에선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5회초 선두타자 메릴이 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1루를 만든 뒤 후속타자 김하성이 희생번트를 성공하면서 1루주자 메릴을 2루로 보냈다. 다만 히가시오카의 3루수 땅볼, 존슨의 중견수 뜬공으로 득점이 나오진 않았다.

김하성이 자신의 존재감을 뽐낸 건 세 번째 타석이었다. 샌디에이고가 0-4로 지고 있던 7회초 1사 2루에서 우완 저스틴 슬레이튼을 만난 김하성은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 커터를 받아쳐 3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장타성 타구를 생산했다. 그 사이 2루주자 메릴이 홈으로 들어왔고, 김하성은 2루에 안착했다. 김하성의 시즌 10번째 2루타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경기 개시 이후 샌디에이고의 첫 득점이기도 했다.

내친김에 멀티히트까지 바라본 김하성은 9경기 연속 안타에 만족해야 했다. 9회초 2사에서 켄리 잰슨을 상대로 3구 싱커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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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분전하는 동안 샌디에이고는 다소 고전했다. 1회말 데버스의 선제 투런포에 이어 3회말 포수 히가시오카가 포일(패스트볼)로 1점을 더 헌납하면서 두 팀의 스코어는 0-3이 됐다. 여기에 5회말 듀란의 솔로포까지 터지면서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까지 벌어졌다.

보스턴 선발 윈코우스키에 끌려다닌 샌디에이고는 7회초 김하성의 1타점 적시타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8회초와 9회초를 득점 없이 마감하면서 3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보스턴 원정을 2승1패로 마감한 샌디에이고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일부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3연전을 소화한다.

사진=AP,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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