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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활약했던 손흥민은 2024-25시즌이 끝나면 기존 계약이 끝난다.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까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핵심으로 뛴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지난 2023-24시즌 비중이 더 커졌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이자 윙어로서 나서며 프리미어리그 17골 10도움으로 득점 순위 공동 8위에 올랐다. 공격 포인트는 5위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장을 맡으면서 팀 내 영향력을 드러냈다.
토트넘과 손흥민 재계약 소식은 2023-24시즌 초반부터 나왔다. 케인이 떠난 상황에 토트넘 주장 완장을 두르고 프리미어리그를 누볐고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로 톱 클래스 공격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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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3월 "다니엘 레비 회장까지 직접 나서 재계약을 진행할 것이다"고 알렸다. 올해 여름 재계약에 도장을 찍을 거라며 큰일이 없는 한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갈 거란 보도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토트넘과 손흥민은 일단 장기 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2025년 여름에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지만, 이번 연장으로 2026년까지 2년 더 토트넘에 머물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앞으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라고 알리면서 "지난해 여름, 케인에게 했던 것과 비슷한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매각하거나, 토트넘과 더 긴 계약을 체결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게 된다"라고 분석했다.
토트넘 팬 포럼 '스퍼스 웹'에선 행복회로를 돌리기도 했다. 대부분 유럽 팀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한 시즌씩 동행을 계획하지만, 이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이유는 손흥민 측과 새로운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토트넘은 2024-24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손흥민과 3년 또는 4년 재계약을 체결할 거로 기대한다"라고 기대했다.
결국 1~2년 짧게만 계약을 연장하려는 토트넘의 의도가 엿보인다. 그동안 토트넘은 30세 이상의 선수에게 장기간 계약을 보장하지 않았다. 토트넘 레비 회장을 두고 '짠돌이'라고 부를 정도로 선수 대우에 있어 칼 같던 스타일이다. 손흥민도 예외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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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년 창단한 토트넘의 142년의 연혁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공격수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도 장점이다. 입단 2년차 21골을 기록한 이후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3번째 10-10 달성이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개인 통산 3번째 10-10을 달성한 선수는 디디에 드로그바, 모하메드 살라와 손흥민뿐이다.
경기 외적인 영향력도 크다. 주장을 맡아 젊어진 토트넘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을 평가하는 대목 중 하나가 바로 리더십이다. 지난해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과도기를 겪는 상황에서 주장을 맡아 그라운드 안팎에서 진정한 리더를 선보였다"며 "올 시즌에는 중앙 공격수를 맡았고 주장 완장을 차며 책임감까지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과 연장 계약 관련 여러 소문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충성심을 드러냈다. 지난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연장 계약 얘기가 나오자 "정확하게 오고 가는 이야기가 없는데 와전된 것 같다. 조금 불편한 상황"이라며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할 거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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