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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스테이씨, 팀 콘셉트 변환점 "확신 없었지만…앨범 자신감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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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년8개월 만의 첫 정규 앨범

고유의 팀 콘셉트 '틴프레시' 졸업

"변신 초점…성장한 모습 보였으면"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스테이씨가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1집 '메타모르픽(Metamorphic)'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테이씨가 데뷔 4년 만에 선보이는 첫 정규앨범에는 '변화'를 뜻하는 앨범명에 걸맞은 콘셉트의 진화와 비주얼 변신, 업그레이드된 역량을 선보인다. 얼음처럼 쿨하지만, 핫하고 발칙하기도 한 스테이씨의 애티튜드를 담은 타이틀곡 'Cheeky Icy Thang(치키 아이씨 땡)'을 포함 총 14곡이 담겼다. 2024.07.01. ji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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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그룹 '스테이씨(STAYC)'가 명랑한 여동생에서 당당한 언니로 성장했다. 웃음기는 살짝 지우고 시니컬한 보컬로 새로운 음악적 색깔을 만들었다. 데뷔 4년 만에 발표하는 첫 정규 앨범으로 맞이한 팀의 전환점이다.

스테이씨는 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1집 '메타모르픽(Metamorphic)' 쇼케이스에서 "오랫동안 준비를 했다. 앨범명처럼 변화된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테이씨는 2020년 11월 고유의 장르 '틴프레시'를 내세우며 데뷔했다. 틴프레시는 '틴에이저(Teenager)'와 '프레시(Fresh)'를 결합한 것으로 청량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노래를 뜻한다. 스테이씨는 그간 '소 배드(SO BAD)' '에이셉(ASAP)' '색안경' '테디 베어' 등을 발표하며 팀의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지난해 8월에 발표한 미니 3집 '틴프레시'를 끝으로 기존의 틴프레시 콘셉트를 졸업했다.

정규 앨범은 데뷔한 지 3년8개월 만이다. 스테이씨는 이번 앨범부터 진화된 콘셉트를 보여준다. 성숙하고 과감한 비주얼 변신이 눈길을 끈다. 아이사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블랙아이드필승 라도, 최규성 피디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이전과 다른 스타일이 많다 보니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정규인 만큼 과감하게 표현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윤은 "도전 정신이 컸다. 11개월 만의 컴백이자 정규라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도도하고 시크한 모습을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있었다"면서도 "준비 과정에서 점점 (콘셉트 표현법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 확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이 사랑해줄 거라는 확신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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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스테이씨가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1집 '메타모르픽(Metamorphic)'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스테이씨가 데뷔 4년 만에 선보이는 첫 정규앨범에는 '변화'를 뜻하는 앨범명에 걸맞은 콘셉트의 진화와 비주얼 변신, 업그레이드된 역량을 선보인다. 얼음처럼 쿨하지만, 핫하고 발칙하기도 한 스테이씨의 애티튜드를 담은 타이틀곡 'Cheeky Icy Thang(치키 아이씨 땡)'을 포함 총 14곡이 담겼다. 2024.07.01. ji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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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씨는 타이틀곡 '치키 아이씨 땡(Cheeky Icy Thang)'을 "어디서나 런웨이를 하고 싶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얼음처럼 쿨하지만, 핫하고 발칙하기도 한 스테이씨의 애티튜드를 담은 곡이다. 기존 스테이씨의 명랑한 이미지보다 시니컬하고 강렬함에 집중했다. 윤은 "이전에는 멜로디 위주의 곡이 많았다면, 반복되는 파트가 많다.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수민은 "느낌을 내야 하는 곡이라 어떻게 불러야할지 감이 안 잡혔다. 그래서 녹음하고도 찝찝한 느낌이 있었다"며 "피디님이 활동 끝나고 알게 될 것이라고 하더라. 앨범을 준비하면서 안무도 배우고 여러 콘텐츠를 찍으면서 이거였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세은도 새로운 변화에 시행착오를 겪었다. 뮤직비디오에서 발칙한 연기를 펼친 그는 "기존 스테이씨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지을 일이 없는 표정을 해봤다. 처음 하다 보니 서툴러서 감독님이 너무 귀여워보인다고 하더라. 그래서 10번을 넘게 찍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14곡이 수록됐다. 유닛과 솔로곡으로 새로운 음악색도 보여준다. 시은과 세은, 재이는 몽환적인 사운드의 '파인드(Find)', 수민과 윤은 도회적인 밴드 사운드가 가미된 '페이킨(Fakin)'에 참여했다. 아이사는 아기자기한 무드가 돋보이는 솔로곡 '로지스(Roses)'를 수록했다.

스테이씨의 하이틴 감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팬송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와 '플렉싱 온 마이 엑스(Flexing On My Ex)', '트러블 메이커(Trouble Maker)' 등에는 여전히 발랄한 스테이씨의 매력이 담겼다.

세은은 "더 완벽한 앨범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4년 만에 내게 됐다"고 했다. 수민은 "이번에는 블랙아이드필승뿐만 아니라 여러 작곡가님께 곡을 받았다. 좋은 시도이자 경험이라고 생각했다"며 "곡들이 너무 좋아서 자신감이 크다. 큰 꿈이지만 언젠가 명반에 오를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스테이씨는 올 초 데뷔 첫 월드투어 '틴프레시'를 마쳤다. 아시아는 물론 북미, 유럽 등지를 돌며 글로벌 존재감을 증명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자신감도 실력도 성장했다. "무대를 많이 서다 보니까 팬들과 소통하면서 무대 매너나 팀워크가 늘었다. 이번에도 멤버들끼리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앨범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머퀸 자리를 노리는 컴백 팀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날에는 스테이씨뿐만 아니라 베이비몬스터, 키스오브라이프 등 걸그룹이 동시 컴백했다. 시은은 "부담보다는 반가움이 있었다. 평소에 즐겨 듣고 보는 그룹들이라 음악방송에서도 마주치지 않을까 기대감이 있다"고 했다. "우리는 '버블' '테디베어'로 힐링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는데 이번에 변화를 하지 않았나. 스테이씨는 소화할 수 없는 게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스테이씨는 변화에 거듭 만족감을 보였다. 시은은 "이전에 늘 사용하던 보컬톤보다 새로운 걸 하려고 했다. 앨범 전곡을 반복 재생 중인데 질리지가 않더라"라고 했다. "앨범 이름의 뜻이 '탈바꿈'인 만큼 6명의 색다르고 변화하고 성장한 모습이 대중의 눈길을 확 사로잡았으면 좋겠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오래만에 컴백한 만큼 팬들과 함께하는 무대 갈증이 있었다. 행복한 활동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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