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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가동민 기자(아산)] 김승호는 크로스를 올리는 순간 득점을 직감했다.

충남아산FC는 1일 오후 7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충남아산은 승점 30점(8승 6무 5패)으로 3위, 서울 이랜드는 승점 25점(7승 4무 6패)으로 6위가 됐다.

이날 김승호는 선발로 나와 중원에서 김종석과 호흡을 맞췄다. 공수 양면으로 많이 뛰어다니며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김승호는 충남아산의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활약하며 날카로운 킥을 보여줬다. 김승호는 호세의 선제골을 돕기도 했다. 후반 16분 좌측면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김승호의 크로스는 환상적인 궤적을 그렸고 호세가 몸을 날려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충남아산이 주도권을 잡았고 호세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승리했다.

경기 후 김승호는 "이번 경기 전까지 2연승이라 분위기가 좋았다. 그래도 들뜨지 말고 서울 이래드전 한 경기만 보고 준비하자고 했다. 그 부분이 선수들에게 다시 동기부여가 됐다. 차근차근 준비했는데 결과도 가져오고 3연승해서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승호는 환상적인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김승호는 "호세가 보였고 맞춰서 올려주려고 했다. 생각보다 잘 맞았고 올라가는 순간 골을 직감했다. 득점 후에 후세와 진한 포옹을 했다"라며 득점 장면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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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내내 서울 이랜드가 강한 압박을 펼치면서 충남아산이 고전했다. 이에 "상대가 당연히 분석해서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도 우리 플레이를 하려고 했고 실수가 조금 나왔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실수해도 계속하라고 강조하신다. 그래서 선수들도 실수가 나와도 계속 우리의 플레이를 시도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승호는 멀티 자원이다. 최근에는 중원으로 나오고 있지만 좌측 풀백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승호는 어느 위치에 나오든 감사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 김승호는 "믿고 맡겨 주시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중원에 (김)종석이 형이랑 (정)마호가 있는데 지금 폼이 좋아서 내가 나오는 것 같다. 언제든 바뀔 수 있다. 그러면 어느 자리에서든 내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승호는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 김승호는 올해의 목표에 대해 "사실 팀 목표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플레이오프에 반드시 가야 하는 위치라고 생각한다. 못 가면 너무 아쉬운 시즌이 될 것 같다.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 가는 게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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