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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정지훈, '화인가 스캔들'로 제2의 전성기 될까[TF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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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출신 경호원 서도윤 役
3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2회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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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정지훈(비)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로 새로운 도전을 알린다. /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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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연기, 예능, 음악까지 모든 분야에서 다재다능한 '올라운더' 정지훈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풀하우스' '상두야 학교 가자'로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던 정지훈이 '자전차왕 엄복동'으로 한차례 위기를 겪긴 했으나 다시금 상승세에 올라탔다. 약 2년 5개월 만에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리게 된 만큼 '화인가 스캔들'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지훈은 오는 3일 공개되는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극본 최윤정, 연출 박홍균)에서 경호원 서도윤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작품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 분)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정지훈 분)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

정지훈이 맡은 서도윤은 경찰대 출신의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진 인물이다. 화인가의 며느리이자 아이콘인 오완수를 테러 사건에서 구한 뒤 친구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화인가에 경호원으로 입성한다. 완수의 경호 업무를 맡게 된 그는 모든 것을 바쳐 완수를 지켜내며 화인가의 스캔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도윤과 완수는 함께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고 위험을 무릅쓰는 과정에서 점차 서로 의지하며 감정을 키워간다. 욕망의 화인가 안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신념을 이뤄내려는 완수와 그런 그를 목숨 바쳐 지키려는 도윤의 매혹적인 '케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매력적인 서사를 가진 인물인 만큼 정지훈이 도윤을 어떻게 해석하고 소화했을지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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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이 '화인가 스캔들'에서 경호원 서도윤 역을 맡는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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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은 데뷔 이래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자전차왕 엄복동', 드라마 '풀하우스' '상두야 학교 가자' '도망자 Plan.B(플랜비)' '고스트 닥터' 등 다양한 배역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풀하우스' '상두야 학교 가자'로 연타석 흥행에 성공하며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다. 당시 '풀하우스'는 최종회 시청률 40%를 넘길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극 중 호흡을 맞췄던 송혜교와 함께 주연 배우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이후 방영된 '도망자 Plan.B' '이 죽일놈의 사랑' 등에서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으며 배우로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작품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다 2019년 개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으로 씁쓸한 맛을 봤다. 작품은 일제강점기 시대,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엄복동의 이야기를 담아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게다가 정지훈이 "바퀴 두 개 달린 것은 이제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최선을 다한 작품이기에 예비 관객들의 기대는 더해졌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자전차왕 엄복동'은 가장 메인이 되는 자전거 경주 장면에서도 생기지 않는 긴장감, 영화적 재미를 높이고자 넣은 엉성한 로맨스, 13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갔음에도 어설픈 CG, 캐릭터의 감정선을 쫓아가기 어려울 정도로 부족한 개연성 등의 이유로 혹평받았다. 게다가 이미 많은 작품에서 다뤘던 상투적인 독립투사 이야기로 변질돼 관객 수 17만 명이라는 기록으로 조용히 퇴장했다.

이후 정지훈은 '웰컴2라이프' '고스트 닥터' 등으로 연기에 변주를 줬다. '자전차왕 엄복동'이 혹평 속에 막을 내렸기에 차기작이 된 작품들은 후광 효과를 기대해 보지 못했다. 하지만 '웰컴2라이프'는 최고 시청률 6.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무난하게 종영했다. 이후 방송된 '고스트 닥터'는 최고 시청률 8.0%와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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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맨 위 오른쪽)이 김하늘과 '화인가 스캔들'에서 호흡을 맞춘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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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은 그간 작품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인상적이라는 호평을 자아냈다. '웰컴2라이프'에서는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과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바탕으로 코미디와 정극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스케치'에서는 애절한 감정선부터 짜릿한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정지훈이 '화인가 스캔들'로 새롭게 반등을 노린다. '고스트 닥터'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리게 된 만큼 그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특히 '화인가 스캔들'은 작품마다 파트너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완벽한 '케미'를 보여준 김하늘과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모인다.

또한 작품은 미스터리 스릴러, 액션 드라마, 멜로까지 다채로운 복합 장르의 재미를 갖춘 시리즈다. 위험에 처한 완수와 그를 구하기 위한 도윤의 이야기에서는 폭발적인 액션과 드라마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화인가 사람들의 숨겨진 욕망이 밝혀지며 일어나는 사건들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로, 그 안에서 일어나는 각종 인물들의 감정이 부딪히고 사랑이 쌓이는 부분은 애틋한 멜로로 그린다.

이제 정지훈의 시간이다. '자전차왕 엄복동'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보긴 했으나 이후 '웰컴2라이프' '고스트 닥터'로 상승세를 보여줬다. 연기력으로는 이미 충분히 인정받은 배우이기에 '화인가 스캔들'이 정지훈의 새로운 대표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화인가 스캔들'은 총 10부작으로 오는 3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2회씩 공개된다.

subin713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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