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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종합] "내내 설렜다"…'화인가스캔들' 김하늘X정지훈 멜로, 디즈니+ 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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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김하늘과 정지훈이 치명적 멜로의 주인공이 됐다. '화인가 스캔들'은 부진에 빠진 디즈니+를 구원할 수 있을까.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김하늘과 정지훈, 정겨운, 서이숙, 기은세, 박홍균 감독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그룹을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이 화인그룹의 비밀을 마주하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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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이숙-정지훈(비)-김하늘-기은세-정겨운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화인가 스캔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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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균 감독은 "국민적 사랑을 받던 골퍼 오완수가 화인가 장남과 결혼을 하고, 세계 곳곳의 불우이웃을 돕던 와중에 의문의 테러를 당한다. 생명의 위협을 받던 상황 속에서, 자신의 친구도 당했다며 서도윤이 화인가에 들어와 테러의 실체를 밝히게 된다"고 소개했다.

'화인가 스캔들'은 김하늘과 정지훈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하늘은 화인그룹의 며느리이자 재단 이사장 오완수를, 정지훈은 모든 것을 바쳐 오완수를 지키는 경찰 출신 경호원 서도윤 역을 맡았다.

김하늘은 "예전에 '보디가드' 영화를 잘 봤던 세대다. 오랜만에 그런 소재가 흥미로웠고, 한 회 한 회가 궁금해서 대본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정지훈은 "박홍균 감독 어릴 때부터 팬이었다. 작품을 할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아쉽게 놓쳤다. 김하늘 배우는 한 번쯤 같이 하고 싶었다. 대부분의 배우들이 저보다 먼저 캐스팅 됐고, 대본을 봤는데 제가 할 것이 많지 않았다"라고 제작진, 출연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정지훈의 액션 연기는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

김하늘은 "액션 연기가 너무 기대가 됐고, 촬영이 없는 데도 봤다. 너무 멋있었다. 제 대사가 가장 많고 액션을 바라본다. 찍는 내내 설렜다. 누군가 나를 위해 몸을 바쳐 싸워주니 설렜다. 화면에 설레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지훈은 "제가 액션을 할 때 현장에 와있었는데 주무시더라. 제가 싸울 때 안에서 취침하고 있다. 실내에서 싸우면 침실 침대에 있었다. 누워서 많이 보더라"고 장난쳤다.

직접 액션신을 소화한 정지훈은 "스턴트 대역을 쓰는게 미안하다. 출연료를 받았으니 직접 하겠다고 했다. 그게 더 편하다. 생각보다 잘 나와서 감독님의 연출력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눈빛 연기를 위한 노력도 말했다. 정지훈은 "사실 제가 눈이 작지 않나. 눈이 안 붓게 하려고 저녁에 금식을 했다. 촬영 나가기 30분 전에 뛰거나 스쿼트를 했다. 그 정도 열정으로 노력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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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지훈(비)과 김하늘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화인가 스캔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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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은 재벌가 며느리이자 전 골프선수 출신 오완수 역을 맡았다. 김하늘은 "UN친선대사 분들의 모습을 모니터링했다. 굉장히 우아하시더라. 손동작이나 말투 같이 보여지는 것들을 열심히 연구한 것 같다. 친선대사에서는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하고, 어떤 자리에서는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하는지를 연구했다"고 했다. 평소 골프를 친다는 김하늘은 "포즈 연습을 했는데 도저히 그 포즈가 되지 않더라. 감독님이 열심히 잡아주긴 했는데 어떻게 나올지 정말 궁금하다"고 다채로운 매력 발산을 예고했다.

정겨운과 서이숙, 기은세 등도 입체적 캐릭터로 드라마에 힘을 보탠다.

정겨운은 통제할 수 없는 야생마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화인그룹의 후계자이자 완수의 남편 김용국을, 서이숙은 화인그룹의 회장 박미란, 윤제문은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의 화인그룹 대표 변호사 한상일, 기은세는 화인그룹의 새로운 얼굴이 되고 싶은 장태라 등을 맡아 연기한다.

정겨운은 "오랫동안 작품을 쉬었다. 정말 작품이 하고 싶었는데, (이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감독님께 변신을 해서라도, 기존 작품과 차별화를 해보겠다고 했다. 감독님이 저를 선택해준 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겨운은 "절절한데 미스터리한 느낌이 있다. 역할이 입체적이라 재미있었다. 다른 인물들과 함께 완수를 위해 고군분투 한다. 저 나름대로 싸우고 있었고, 도윤은 다른 액션을 했다"고 말해 김하늘을 향한 외사랑 연기를 기대케 했다.

서이숙은 "각자의 역할을 차분하게 해줬다. 찍는 내내 행복했다. 박홍균 감독님의 유명한 작품이 있었는데, 디테일하게 잘 나올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기은세는 "저를 선택해줘서 주저없이 같이 하게 됐다"라며 "훌륭한 배우들과 해서 영광이었다.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그는 "태라는 악녀인데, 악녀이지 않은 제 마음을 담아서 연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얽히고 설킨 복잡한 드라마 속에서 저를 보고 마음이 풀어지고 쉬어갈 수 있는 역할이다. 극적인 상황에서 화가 나고 짜증이 날 수 있는데, 저를 보면 풀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인가 스캔들'은 디즈니+ 부진을 깰 수 있을까.

정지훈은 흥행은 하늘의 뜻이라며 "올해 디즈니+ 작품 중에 제일 잘 됐으면 한다"고 솔직한 바람을 전했다.

김하늘은 "채널에 국한되기보단, 제가 하는 작품은 자신이 있어서 선택을 했다. 이 작품은 배우들의 합이 너무 좋았다. 그 현장이 잊혀지지 않고 늘 기대하면서 갔다. 열심히 한 작품이기 때문에 더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정지훈은 "OTT 작품에서 대단한 작품이 많다. 저희 갈길을 간다. 다만 '화인가 스캔들'이 촬영하러 갈 때마다 서이숙 선배님, 김하늘 배우 등을 영화관 보러 가듯 가는 기분이었다. 긴장감 놓치지 않는 모습이 있다. 서포터 해주고 결정타가 있을 때마다 제 캐릭터가 사는 기분이었다"고 팀워크를 강조했다.

서이숙은 "저희 드라마는 중간에 힘이 있다. 완전 하이퀄리티 아니고, 저 아래 퀄리티 아니다. 중간의 힘으로 쭉 밀고 간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화인가 스캔들'은 오는 3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매주 수요일 2편씩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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