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4 (목)

"BBC 이건 수치야" '불륜' 테리도 분노, 호날두 실축에 '미스티아누 페날두' 조롱 자막 비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강필주 기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과 첼시의 전설로 불리는 존 테리가 영국 BBC에 분노했다. 페널티킥을 실축한 포르투갈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를 향해 내보낸 자막에 대한 불만이었다.

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포르투갈과 슬로베니아가 맞붙은 유로 2024 16강전. 경기는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긴 포르투갈이 슬로베니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관심을 모았던 포르투갈 주장 호날두는 이날 침묵했다. 하지만 마지막 승부차기에서 1번 키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켜 포르투갈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킬리안 음바페가 이끌고 있는 프랑스와 맞붙게 됐다. 프랑스는 얀 베르통언의 자책골을 덕분에 벨기에를 1-0으로 꺾었다.

흥미로운 장면은 연장 전반 14분 나왔다. 포르투갈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찬 공이 상대 슬로베니아 골키퍼 얀 오블락의 선방에 막힌 것이다. 오블락은 호날두의 슈팅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 공을 쳐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자 영국 BBC는 곧바로 자막 하나를 내보냈다. '미스티아누 페날두(Misstiano Penaldo)'라는 글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가 '페널티킥(Penalty Kick)을 놓쳤다(Miss)'는 의미를 호날두과 합성한 것이다. 일종의 조롱 자막이었다.

그러자 테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BBC 이건 수치스러운 일이야"라고 영국 BBC를 질타했다. 경기를 보고 있던 테리가 깜짝 놀라 올린 글이었다.

OSEN

[사진]존 테리 SNS


테리는 잉글랜드는 물론 첼시에서 전설적인 센터백이었다. 특히 첼시 유스 출신인 테리는 첼시에서 19년을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의 화려한 경력을 남겼다.

하지만 테리는 불륜의 상징이기도 하다. 테리는 결혼 전인 2006년부터 같은 국가대표 동료이자 같은 클럽 동료였던 웨인 브리지의 애인과 불륜을 저질렀다. 임신 후 낙태까지 한 것이 알려지면서 잉글랜드 주장 자리를 내놓아야 했다.

한편 호날두는 페널티킥 직후 얼굴을 감싸 쥐었고 연장 후반을 앞두고는 눈물까지 흘렸다. 어린 동료들이 한참 선배인 호날두를 위로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은 거의 2년 만에 처음이었다. 지난 2022년 2월 이후 처음이었다. 20경기 동안 한 번도 페널티킥을 놓친 적이 없다가 21경기째 놓친 것이었다.

호날두는 RTP와 인터뷰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이번이 마지막 유로 대회다. 하지만 나는 그것에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축구와 관련된 모든 것에 감정이입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에 대한 열정, 서포터와 가족을 보는 열정, 사람들이 내게 갖는 애정 때문이다. 축구를 그만둔다면 또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이겨야 하나. 승점을 1점 더 얻거나 1점 덜 얻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내게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강조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 그는 "이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프랑스와 힘든 경기를 앞두고 있다"면서 "우리는 전쟁을 치를 것이고 팀은 잘하고 있다. 나는 항상 이 유니폼을 입고 최선을 다할 것다. 페널티킥을 놓쳤지만 책임감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득점하고 싶었다. 평범한 일들을 마주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letmeout@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