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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허웅, 전 여친 임신 얘기에 "나 골프하잖아" 충격 카톡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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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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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농구선수 허웅(31·부산 KCC 이지스) 선수가 공갈과 협박 등 혐의로 전 여자친구를 고소한 가운데 두 사람의 카톡 메시지 내역이 공개됐다.

1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초음파 사진에 허웅 실제 반응…전 여친이 분노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공개된 메신저 대화를 보면 두 사람은 2021년 5월께 두 번째 임신 중절 수술을 앞두고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인다.

당시 여자친구 A 씨는 "적어도 모두가 축하는 못 해줘도 너만큼은 그런 반응을 보였을 때 내 심정이 어떤지, 하루하루 일분일초가 내 생각은 어떤지 생각해 봤냐"라며 "어떻게 나한테 '진정해라' '네 마음대로 하지 마'라고 할 수 있냐"고 했다.

이어 "그냥 너 이미지 때문에 그러는 거잖아. 그래서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하는 거잖아. 속 보인다"면서 "이렇게 말 길어지고 싸움 되는 것도 내가 시비 걸어서, 내가 오락가락해서가 아니라 내가 네 뜻대로 안 하니까 네가 자꾸 짜증내서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허웅은 "일단 엄마랑 얘기 좀 해봐. 마음이 좀 괜찮아지면"이라고 했고, A 씨는 "실컷 했다. 다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허웅은 "나 일단 골프하잖아"라며 대화를 피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산부인과에 다녀온 A 씨는 "병원 다녀왔어. 아기집 확인했고 다음 주에는 심장 소리 들으러 가기로 했어"라며 산부인과 이름이 적힌 아기 초음파 사진을 보냈다.

그러자 허웅은 "병원을 갑자기 왜 다녀왔어?"라며 "그 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자"고 권했다.

또 허웅은 혼인신고를 하자는 A 씨의 말에 "갑자기 그건 무슨 말이야"라며 "아무리 무서워도 그건 아니야. 뭐든지 순서가 있는데 갑자기 그게 되는 거냐"며 거절 의사를 보였다.

앞서 허웅은 전 여자친구 A 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허웅과 A씨는 지난 2018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지만 2021년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동안 A씨는 두 번의 임신을 했다. 허웅 측은 책임을 지려고 했다고 주장 중이고, A씨 측은 두 차례 임신 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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