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브리핑 시간에 감독 자리에 앉은 LG 오스틴 딘과 그걸 바라보는 염경엽 감독. 고척 | 황혜정 기자 et16@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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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재밌는 장면이 연출됐다. LG 오스틴 딘이 취재진과 깜짝 인터뷰를 가지는 동안 LG 염경엽 감독은 이 장면을 흥미롭게 뒤에서 바라봤다.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오스틴이 취재진을 보더니 자리에 털썩 앉았다.
해당 자리는 염 감독이 취재진과 경기 전 브리핑을 위해 만들어 놓은 자리인데 오스틴은 수많은 취재진이 모이자 선뜻 앉아 상황을 즐겼다.
한 취재진이 “최근 오스틴의 도루 실패가 잦은데 감독님이 시킨거냐?”고 짓궂게 묻자 오스틴은 “감독님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 선수의 소명”이라며 “나는 도루를 잘 하는 선수는 아니라서 요즘 도루 시도는 믿기 힘들 정도다. 그래도 팀을 위해 한 베이스를 더 가는 것이 모두에게 좋다. 감독님을 비난할 의도는 없다”며 웃었다.
그 말을 뒤에서 듣고 있던 염 감독은 “오스틴과 20홈런-20도루를 하자고 약속했다. 난 오스틴의 가치를 높이려는 것 뿐”이라며 항변했다. 오스틴은 11차례 도루 성공, 5차례 도루 실패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17개나 때렸다.
LG 4번타자 오스틴. 잠실 | 스포츠서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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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은 전반기 LG를 돌아보며 “비시즌이 짧다보니 선수들 잔부상이 많았다. 지난해에 비해 팀이 좀 안 풀렸다. 그래도 최근 선수들의 몸이 다 좋아지고 있고, 지난해 같은 모습이 점점 나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오스틴은 “올스타전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일지는 비밀이다. 홈런더비에서는 지난해(1개)보다 많이 칠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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