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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넷플릭스 김치 중국식 표기 해명 “수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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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예능 자막 중 김치가 중국식 매운 채소 절임으로 표기되어 논란이 일자 넷플릭스 측에서 해명을 전했다.

스포츠월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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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넷플릭스 측에서는 “한자를 사용하는 해외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라바이차이’라는 표기를 사용했으나, 시청자들의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향후 한국 콘텐츠에서 ‘신치’로 표기할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통해 설명했다. 또한 현재 공개된 콘텐츠에서의 자막 또한 수정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넷플릭스는 지난달에도 ‘더 에이트 쇼’ 동해 표기 관련 논란과 관련해 “극 중 캐릭터가 언급한 '동해'가 일부 언어의 자막에서 일본해로 표기된 것을 확인하고, 수정하는 과정에 있다”며 뒤늦게 해명한 바 있다. 앞서 ‘더 에이트 쇼’ 3화에서는 배우 류준열이 “동해물과 백두산”이라고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의 ‘스페인어(라틴아메리카)’ 자막에 동해가 “일본해”로 잘못 표기된 부분이 확인되었기 때문.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고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넷플릭스이기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알리기도 했다. 서 교수는 이와 같은 표기 오류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1월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측에서 기부 성명서에 일본해라는 표기를 사용했을 때에도 이를 비판했다.

당시 서 교수는 개인 SNS를 통해 “다저스 구단이 기부 사실을 밝힐 때, 일본해 표기를 사용해 많은 LA 한인 교민들이 분노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일본에서 지진이 났고, 오타니가 일본인이라 하더라도 동해와의 병기 표기도 아닌 일본 정부에서 주장하는 일본해 표기만 한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2년 배우 추자현이 자신의 중국 SNS에 올린 영상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논란이 일었을 때에도 서 교수의 지적이 잇따랐다. 당시 서 교수는 “최근 중국의 김치 공정, 한복 공정 등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특히 대외적인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국가적인 기본적 정서는 헤아릴 줄 알아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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