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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평균연령 21.2세 젊은 GS 이끌 '에이유' 유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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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GS칼텍스 주장 유서연. 강릉=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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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21.2세. 확 젊어진 GS칼텍스의 선봉에 '에이유' 유서연(25)이 선다.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4위였던 GS칼텍스는 FA 강소휘(도로공사), 한다혜(페퍼저축은행)이 떠났고, 정대영과 한수지, 문명화 등 고참급 선수들이 은퇴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영택 감독은 완전히 판을 갈아엎었다.

10년차 이하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했다. FA로 데려온 김주향(25), FA 보상선수로 영입한 최가은(23), 서채원(21), 자유계약으로 데려온 우수민(26)도 20대 초중반이다. 국내 선수 평균연령은 21.2세. 외국인선수 지젤 실바(33·쿠바)와 스테파니 와일러(28·호주)가 합류해도 22.3세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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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아웃사이드히터 유서연.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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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이 될 주장에는 세터 안혜진(26)과 함께 최고참이 된 유서연을 임명했다. 유서연은 힘들 때도 밝은 표정을 짓는 분위기메이커다. 그러나 승부처에선 악바리처럼 달려드는 투지도 있다. 유서연은 "감독님께서 주장을 맡아달라고 했는데,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지난 시즌 부주장을 하긴 했지만 언니들도 있었고, 주장 소휘 언니도 있었다"고 말했다.

부담이 없을 순 없다. 지난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실바가 있지만, GS칼텍스는 하위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럴 때일수록 리더십이 필요하다. 유서연은 "선수들이 나갔을 땐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됐다. 하지만 선수들이 합류하고, 외국인선수들이 합류하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후배들이 많아져서 에너지가 많다는 걸 느낀다. 나도 잘 하면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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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아웃사이드히터 유서연.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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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팀의 장점도 있다. 2일 치른 강릉여고와 연습 경기 내내 선수단은 서로 대화를 나누며 투지를 다졌다. 유서연은 "분위기가 정말 밝다. 내가 먼저 '파이팅'을 외치면 선수들이 알아서 잘 따라와준다"며 "사실 쓴소리를 할 때도 있고, 맞춰가는 과정이다. 어린 선수들에겐 조금 참았다가 조언을 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말보단 행동을 먼저 하는 주장이 되겠다"고 했다.

유서연의 별명은 '에이유(에이스+유서연)'이다. 영리한 플레이로 단신(1m74㎝)을 극복하면서 에이스같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등장음악도 별명과 비슷한 가수 아이유의 노래를 쓰고 있다. 그러나 최근 2시즌 동안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기도 해 더욱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유서연은 "(처음 FA가 됐던)2021~22시즌에는 득점(경기당 9.5점)을 많이 올렸는데 조금씩 떨어졌다. 해마다 전년도바 나아지는 게 목표인데 이번에는 2021~22시즌만큼 득점을 하는 게 목표"라며 "지금이야 FA도 생각하지만, 첫 FA 때도 그런 부분을 신경쓰지 않고 시즌을 치렀다. 이번에도 별 생각없이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강릉=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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