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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벤클 악연' 상대 결승타 터뜨린 황재균…kt, 4연승·8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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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kt 황재균.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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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가 연장 접전 끝에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승리의 선봉장은 결승 적시타의 주인공 베테랑 황재균이다.

kt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시리즈 1차전에서 6 대 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전까지 9위였던 kt는 이날 승리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려 8위에 안착했다.

이 경기는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두 팀의 매치 업으로 주목받기도 했지만, 직전 만남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던 악연이 있는 팀 간의 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당시 사건의 당사자는 kt 황재균과 한화 투수 박상원이었다.

지난달 5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t의 경기. 12 대 2로 한화가 크게 앞서있던 상황 8회 구원 등판한 박상원이 kt 타자들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고 큰 동작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를 두고 kt 선수들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종료 직후 황재균은 한화 더그아웃 쪽으로 걸어가며 박상원을 불러내 양 팀 벤치에서 선수들이 뛰쳐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다음날 박상원은 kt 선수단을 찾아 사과를 하며 해프닝은 일단락됐다.

그로부터 27일이 지나 다시 두 팀이 만났다. 이날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황재균은 8회까지 4타석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2회 첫 타석 유격수 앞 땅볼을 시작으로 5회에는 중견수 뜬공, 6회에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에는 한화 불펜 이민우와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두 팀의 대결은 연장으로 향했다. 3 대 3으로 맞선 11회초 무사 1루, 황재균에게 5번째 타격 기회가 왔다. 마침 한화 마운드에서는 11회부터 박상원이 공을 던지고 있었다. 벤치 클리어링으로 엮였던 두 선수의 맞대결이 승부처에서 펼쳐졌다.

초구 승부부터 긴장감이 흘렀다. 박상원은 134km 슬라이더로 승부를 걸었고 황재균은 번트를 시도했지만 파울로 이어졌다.

박상원의 2구는 복판으로 몰린 슬라이더였다. 황재균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 공을 시원하게 잡아당겨 3루수를 뚫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kt는 황재균의 타점을 포함해 11회에만 3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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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재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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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kt는 올 시즌 37승 44패 2무를 기록했다. kt는 최근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기세를 달리는 팀 중 하나다. 직전 10경기에서 7승 2패 1무를 올렸고, 4연승 휘파람을 불고 있다. 한화와 주중 3연전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한다면 지난달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5연속이다.

kt는 3일 경기에 웨스 벤자민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벤자민은 올 시즌 13경기에 나와 6승 4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패배를 설욕해야 하는 한화에서는 '괴물' 류현진이 출격한다. 안정감을 찾은 류현진은 15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3.71의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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