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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플레이어2' 오연서, 분노·배신감·오열까지…물오른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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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플레이어2 오연서 / 사진=tv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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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플레이어2' 오연서가 다양한 감정을 넘나들며 물오른 연기력을 자랑했다.

오연서는 지난 1,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9, 10회에서 대통령의 비서이자 플레이어들의 조력자인 '정수민' 역으로 분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사를 보여줬다.

9회 극 말미 수민은 우연히 최상호 대통령(조성하)이 제프리 정(김경남)과 밀회했던 모습을 보게 되었고, 배신감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수민은 아버지처럼 여겼던 최상호가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알고 곧바로 그를 찾아갔고 "신형민 기자(홍종현) 그렇게 될 거 원래부터 다 알고 계셨던 거죠?”라고 말하며 이후 공개될 서사에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리기도.

이후 10회에서 수민은 과거의 가슴 아픈 서사를 모두 공개, 극을 더욱 몰입시켰다. 사랑했던 연인 형민과 알콩달콩 연애하며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한때를 보내고 있던 수민에게 일방적인 이별이 찾아온 것. 그 배경에는 외국계 투자회사의 불법 로비를 취재하고 있던 형민의 기사에 외부 압박이 들어오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괴한에게 습격을 당한 사실과 모든 상황을 최상호가 다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함께 밝혀져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과 반전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에 수민은 최상호에게 "그날부터 지금까지 대체 진실이 뭔데요?"라고 울분을 토해내 먹먹함을 자아냈다. 또한 최상호 역시 수민을 위한 차선의 선택하며 수민과 플레이어들을 만나게 한 이유를 엿보게 해 남은 회차를 통해 그들의 마지막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흥미를 더했다.

오연서는 극 초반 미스터리하고 의뭉스러운 인물 '정수민'을 비주얼과 분위기로 완벽하게 표현하며 '플레이어2'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뿐만 아니라 사건을 함께 해결해나가며 때로는 강하리(송승헌)와 함께 진두지휘를 때로는 플레이어들과 실전에 뛰어들며 한 팀으로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수민은 과거 서사를 통해 전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 최상호를 향한 원망, 분노 등 다양한 감정선을 안정적으로 그려내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한편 '플레이어2'는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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