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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요키시가 특이 케이스? 대체 외인 시장, ‘경력자’ 더 자주 볼 수 있나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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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시절 에릭 요키시.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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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갑자기 에릭 요키시(35)가 등장했다. ‘특이 케이스’에 가깝다. 그러나 눈길을 안 줄 수는 없어 보인다. 대체 외국인 선수 시장에 ‘경력자’도 후보군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두산은 브랜든 와델의 대체 선수를 찾고 있다. 요키시가 레이더망에 걸렸다. 지난달 29일 한국에 왔다. 두 차례 테스트까지 마쳤다. 1~2차 모두 45구씩 던졌고, 최고 시속 143㎞까지 나왔다.

확정은 아니다. SSG에서 뛴 시라카와 케이쇼도 후보다. 다른 선수도 본다. 김태룡 단장이 일본에 갔다가 2일 귀국했다. “브랜든이 빨리 뛰고 싶어 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선수 보려고 다녀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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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대체 외국인 투수로 뛴 시라카와 케이쇼.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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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관계자는 “우리가 접촉한 것은 아니다. 요키시가 KBO리그 시장을 너무 잘 안다. 리그를 주시하고 있었다.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력자는 검증된 선수들이다. 또 다른 케이스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든다. 나이를 비롯해 여러 체크할 부분이 있다. KBO리그를 잘 안다는 점은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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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체 외국인 투수 와이스. 사진 |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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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선수는 기간이 짧다.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올 일은 없다. 구단도 이적료까지 주면서 영입할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 선수가 받는 몸값이 높지 않다. 1개월당 최대 10만달러(약 1억3900만원)다.

좋은 선수는 오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모 구단 단장은 “몸값이 아주 높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짚기도 했다. SSG와 한화가 독립리그에서 선수를 데려온 이유다. 시라카와는 180만엔(약 1547만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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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시절 에릭 요키시.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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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자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선수의 의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리그다. 대체 선수 활약을 발판으로 차기 시즌 정식 계약을 바라보는 그림을 그리기 마련이다.

잘 던진다면 구단도 나쁜 것이 없다. 좋은 선수를 싸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요키시가 끝이라 단언할 수 없다. 두산이 요키시를 택하고, 좋은 피칭을 뽐낸다면 다른 팀도 ‘경력자 시장’을 두루 살필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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