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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두산행' 원하는 요키시, 2번째 테스트 완료…직구 최고구속 14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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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BO리그 재입성을 노리는 미국 출신 좌완 에릭 요키시가 두산 베어스에서 두 번째 실전 테스트를 마쳤다.

두산 구단은 3일 "요키시가 금일 오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며 "총 45개의 공을 뿌렸고 직구 최고구속은 143km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요키시는 지난 2019년 키움 히어로즈와 입단 계약을 맺으면서 KBO리그에 도전했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경력은 2014년 시카고 컵스에서 4경기 14⅓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88뿐이었지만 한국에 와서 기대를 뛰어넘는 성공을 거뒀다.

요키시는 2019시즌 키움 유니폼을 입자마자 30경기 13승 9패 평균자책점 3.13의 호성적을 거두며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20시즌 12승, 2021시즌에도 16승을 수확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요키시는 2022시즌엔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30경기 185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57, 10승을 거두고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의 퍼포먼스를 뽐냈다. 키움이 2014, 2019시즌에 이어 창단 후 세 번째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있었던 데는 요키시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요키시는 2023시즌에도 키움과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같은 해 6월 왼쪽 내전근 부분 파열 부상을 당해 방출 통보를 받았다.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통산 130경기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의 기록을 남기고 한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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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가 찍힐 것으로 보였던 요키시와 한국 야구의 인연은 최근 두산의 러브콜로 변화의 기류가 생겼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지난달 23일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왼쪽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브랜든은 순조롭게 부상에서 회복 중이지만 3주 후 재검진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 이후 실전 피칭을 위해 다시 몸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오는 8월 중순까지 1군 복귀를 장담할 수 없다.

두산은 2024시즌부터 KBO리그에 도입하기로 지난해 11월 확정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영입 후보를 놓고 고심 중이던 상황에서 요키시에게 입단 테스트를 제안했고 선수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요키시는 지난달 30일에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4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 143km를 찍었다. 이틀 휴식 후 다시 오른 마운드에서도 내용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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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요키시 외에도 오는 4일 SSG 랜더스와 결별이 확정된 일본 독립리그 출신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브랜든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후보에 올려놓은 상태다.

시라카와는 일본프로야구 경험은 없지만 독립리그와 KBO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던 점, 150km 초중반대 강속구를 뿌리고 커브를 필살기로 갖고 있는 우완 정통파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시라카와는 지난 5월 중순 SSG와 연봉 총액 180만엔(약 1500만원)에 오는 7월 4일까지 단기 계약을 맺었다.

5경기에 선발등판, 23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의 성적을 기록했다. 데뷔전이었던 키움 히어로즈전, 선두 KIA 타이거즈전에서 각각 승리를 챙기면서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SSG가 시라카와와 계약 연장 대신 부상에서 회복한 아도니스 엘리아스와 동행을 선택하면서 시라카와는 SSG를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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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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