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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잠실 최초' 양석환+양의지 만루홈런 쾅쾅! '6안타 11타점' 합작…두산, 롯데 13-8 제압 [잠실: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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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양양 듀오'가 해냈다.

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혈투 끝 13-8로 신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어내며 롯데의 6연승을 저지했다.

양석환과 양의지가 승리에 앞장섰다. 양석환은 3-6으로 끌려가자 만루서 그랜드슬램을 폭발시키며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양석환의 만루홈런은 올해 리그 21번째이자 통산 1067번째, 개인 7번째 기록이다. 양석환은 7-7로 경기가 팽팽해지자 만루 찬스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서 결승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날 무려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으로 괴력을 발휘했다.

양의지는 1-6으로 뒤처진 상황서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9-8로 쫓기던 8회말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3타수 2안타(2홈런) 6타점을 뽐냈다. 양의지의 만루홈런은 올해 리그 22번째이자 통산 1068번째, 개인 9번째다.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11시즌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리그 14번째이자 포수로는 4번째다.

양석환, 양의지가 이룬 잠실구장 한 경기 만루홈런 2개는 KBO리그 출범 후 역대 최초다. 값진 아치를 그려냈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극도로 부진했다.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6실점, 투구 수 61개로 무너졌다. 김민규가 1⅓이닝 무실점, 이영하가 1⅔이닝 무실점, 김강률이 0이닝 1실점(비자책점), 박치국과 이병헌이 각 ⅓이닝 무실점, 최지강이 1⅔이닝 1실점, 김택연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선발 라인업

-두산
: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좌익수).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

-롯데: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최항(2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노진혁(3루수). 선발투수 박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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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난타전

1회초 롯데가 선취점을 냈다. 황성빈의 루킹 삼진, 윤동희의 헛스윙 삼진 후 전준우가 타석에 섰다. 알칸타라의 2구째, 151km/h의 패스트볼을 강타했다.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8호포로 팀에 1-0을 안겼다. 레이예스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1회말 박세웅은 정수빈을 1루 땅볼, 허경민을 2루 땅볼, 라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를 빚었다.

롯데는 2회초 빅이닝을 완성했다. 나승엽이 10구 승부 끝 볼넷을 골라냈다. 최항의 중전 안타, 박승욱의 헛스윙 삼진, 손성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노진혁이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황성빈의 3루 땅볼에 3루주자 손성빈이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윤동희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2사 만루. 전준우가 3타점 싹쓸이 좌전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단숨에 6-0으로 점수를 벌렸다. 레이예스는 1루 땅볼로 돌아섰다.

두산은 2회말 한 점 만회했다. 양의지의 3루 땅볼, 김재환의 좌익수 뜬공 후 양석환이 좌전 2루타를 쳤다. 강승호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1-6 따라붙었다. 박준영은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2루수 최항이 공을 포구하는 데 실패했다. 조수행의 중견수 뜬공으로 3아웃이 채워졌다.

3회초 두산이 투수를 김민규로 교체했다. 나승엽의 볼넷, 최항의 3구 헛스윙 삼진, 박승욱의 헛스윙 삼진, 손성빈의 좌전 안타로 2사 1, 3루. 김민규는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말 두산은 추격점을 올렸다. 정수빈의 1루 땅볼, 허경민의 좌익수 뜬공 후 라모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양의지는 박세웅의 3구째, 121km/h의 커브를 받아쳤다. 비거리 115m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3-6을 이뤘다. 시즌 10호 아치를 그렸다. 11시즌 연속 10홈런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김재환은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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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회: '그랜드슬램' 역전, '밀어내기' 원점

4회초 황성빈의 1루 땅볼, 윤동희의 좌중간 안타 후 김민규가 폭투를 기록했다. 포수 양의지의 블로킹 및 포구도 아쉬웠다. 윤동희가 3루까지 진루했다. 전준우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1, 3루. 두산이 투수를 이영하로 바꿨다. 레이예스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만루. 이영하는 나승엽을 3구 헛스윙 삼진, 최항을 유격수 땅볼로 묶어냈다.

4회말 양석환이 좌중간 2루타로 문을 열었다. 중견수 황성빈이 타구 판단을 잘못해 허무하게 공을 놓치며 2루타가 됐다. 강승호의 3루 땅볼, 박준영의 볼넷 이후 조수행과 정수빈이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5회초는 삼자범퇴였다. 이영하가 박승욱을 중견수 뜬공, 손성빈을 헛스윙 삼진, 노진혁을 2루 땅볼로 정리했다.

두산은 5회말 빅이닝으로 단숨에 점수를 뒤집었다. 허경민의 좌전 안타, 라모스의 중전 안타, 양의지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롯데는 박세웅 대신 투수 김상수를 투입했다. 김재환의 헛스윙 삼진 후 양석환이 등장했다. 김상수의 5구째, 147km/h의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비거리 115m의 좌월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3-6에서 7-6을 만드는 호쾌한 그랜드슬램이었다. 강승호는 우익수 파울플라이, 박준영은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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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6회초 곧바로 반격했다. 두산의 투수는 김강률. 황성빈의 우전 안타 및 도루, 윤동희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무사 1, 3루를 빚었다. 유격수 박준영이 포구에 실패해 공이 옆으로 흐른 사이 주자들이 모두 누상에 안착했다.

두산은 투수 박치국을 구원 등판시켰다. 전준우의 루킹 삼진 후 또 다시 투수를 이병헌으로 교체했다.

레이예스의 타석서 윤동희가 먼저 2루에 도착했다. 도루실패를 기록했지만 이병헌의 송구 실책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레이예스의 스트레이트 볼넷, 나승엽의 루킹 삼진 후 롯데가 최항의 대타로 정훈 카드를 꺼냈다.

두산은 투수를 최지강으로 바꿨고, 롯데도 정훈을 대타 이정훈으로 교체했다. 이정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7-7 균형을 맞췄다. 후속 박승욱의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역전을 넘보진 못 했다.

6회말 롯데 투수는 이민석. 조수행을 1루 땅볼, 정수빈을 유격수 땅볼, 허경민을 1루 뜬공으로 요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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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회: 만루엔 양석환, 그리고 양의지

7회초 손성빈의 유격수 땅볼, 노진혁의 볼넷으로 1사 1루. 노진혁의 대주자 장두성이 투입됐다. 후속 황성빈은 1루 방면 번트안타를 쳤다. 타구는 1루 선상을 따라 아슬아슬하게 흐르다 결국 페어가 됐다. 2루에 도착한 장두성은 뒤늦게 3루로 질주했지만 늦었다. 양석환이 빠르게 3루로 송구했고 허경민이 태그아웃을 완성했다. 황성빈의 도루로 2사 2루. 윤동희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7회말 다시 앞서나갔다. 라모스의 좌전 안타와 이민석의 폭투, 양의지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롯데는 진해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재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무사 만루서 롯데는 투수 구승민을 앞세웠다. 양석환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8-7을 선보였다. 강승호는 헛스윙 삼진당했다. 이 삼진 공이 폭투가 돼 3루 주자 양의지가 득점했다. 점수는 9-7. 이유찬의 유격수 땅볼에 3루 대주자 전다민이 홈에서 아웃됐다.

2사 1, 3루서 이유찬의 도루로 2사 2, 3루. 조수행이 2루 땅볼로 고개를 떨궜다.

8회초 최지강이 한 번 더 마운드에 올랐다. 전준우의 중견수 뜬공, 레이예스의 좌전 2루타로 1사 2루. 두산이 마무리투수 김택연을 등판시켰다. 5아웃을 맡길 셈이었다. 김택연은 나승엽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롯데가 8-9로 맹추격했다. 김택연은 이학주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박승욱과 손성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8회초를 끝냈다.

8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다. 롯데는 투수 한현희를 투입했다. 허경민의 타석서 정수빈이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정보근의 2루 송구 실책으로 정수빈이 3루까지 나아갔다. 허경민의 볼넷으로 무사 1, 3루. 롯데가 투수 박진을 기용했다. 라모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후속 양의지가 박진의 2구째, 147km/h의 패스트볼을 조준했다. 비거리 105m의 우월 그랜드슬램을 뽑아냈다. 13-8로 쐐기를 박았다. 전다민의 우전 안타와 박진의 폭투로 무사 2루. 양석환이 좌익수 뜬공, 강승호와 이유찬이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9회초 두산 투수는 그대로 김택연이었다. 오선진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뒤 황성빈을 투수 땅볼로 직접 돌려세웠다. 1사 3루서 윤동희를 헛스윙 삼진,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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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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