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김민재 헬로! KIM 호위무사' 진짜 온다!…이적료 680억+4년 계약→'뮌헨 입성' 확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풀럼과 주앙 팔리냐 영입에 관한 협상을 완료했다. 사소한 세부 사항만 명확해지면 이적이 성사된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으로 뮌헨 소식을 전담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팔리냐 거래가 거의 완료됐다. 팔리냐는 뮌헨에 합류할 것"이라고 독점 보도했다.

이어 "현재 풀럼과 뮌헨이 약간의 세부 사항만 명확히 하면 된다"라며 큰 이변이 없는 한 팔리냐가 뮌헨으로 이적할 거라고 덧붙였다.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이적료는 기본 4600만 유로(약 688억원)에 옵션이 추가되며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로 알려졌다. 메디컬 테스트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종료된 후 진행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플레텐베르크는 "뮌헨과 풀럼은 지난 몇 시간 동안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거래가 성사될 것이며 뱅상 콤파니 감독, 막스 에베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이 원하던 팔리냐가 합류할 것"이라며 "끝났다. 이제 거래는 더 이상 중단되지 않는다"라고 팔리냐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팔리냐는 지난해 여름 불발됐던 뮌헨 이적을 이룰 수 있게 됐다.

1995년생으로 자국 리그 명문 스포르팅 리스본, 브라가 SC 등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던 팔리냐는 2022년 풀럼에 입단한 후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무리 없이 적응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190cm의 큰 키를 활용한 수비력과 넓은 커버 범위, 준수한 빌드업 능력으로 풀럼의 중원을 책임졌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포르투갈 대표로 참가하며 재능이 확실하다는 걸 증명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팔리냐는 지난해 뮌헨 입단을 눈 앞에 두고 있었다.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한 뮌헨은 미드필더진 보강을 위해 다양한 선수들을 주시했다. 당시 토마스 투헬 전 뮌헨 감독도 "우리는 수적으로 넉넉하지 않다. 수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미드필더가 3명 뿐"이라며 6번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를 추가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뮌헨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선수는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콘라트 라이머까지 3명 밖에 없다. 지난해 아약스에서 영입한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는 리버풀로 떠나보냈다. 4-1-4-1 혹은 4-2-3-1 포메이션을 자주 사용하는 뮌헨 입장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최소 한 명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뮌헨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주목할 만한 실력을 보여준 팔리냐를 주시했다. 뮌헨은 곧바로 풀럼에게 접근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세계 3대 명문으로 꼽히는 뮌헨이 관심을 보이자 팔리냐도 이적을 원했다. 풀럼 또한 적절한 이적료와 대체자를 구할 수 있다면 기꺼이 팔리냐를 보내주기로 가닥을 잡았다.

팔리냐는 뮌헨으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구단 미디어 일정도 모두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팔리냐는 메디컬 테스트를 무사히 마쳤고, 인터뷰 같은 공식 미디어 일정도 뮌헨 유니폼을 입고 모두 완료했다. 보통의 경우 이적이 거의 완료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팔리냐 또한 뮌헨 입단을 확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SNS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을 가장 최근에 '팔로우'하는 등 명문 구단 입성 오피셜만 눈 앞에 뒀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풀럼이 돌연 팔리냐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꿨기 때문이다.

풀럼은 팔리냐의 대체자로 토트넘 홋스퍼의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맨유의 스콧 맥토미니 등을 노렸으나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구단 간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앞서 말했듯 대체자를 구하는 조건으로 보내준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풀럼은 팔리냐의 이적을 단칼에 취소했다. 팔리냐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로부터 1년 뒤 다시 뮌헨이 접근했다.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뮌헨은 앞서 제안을 두 번이나 풀럼에 보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뮌헨의 첫 번째 제안은 3500만 유로(약 518억원)였고, 풀럼이 이를 거절하면서 두 번째 제안으로 이전보다 상향된 4500만 유로(약 667억원)를 제의했다.

그러나 뮌헨의 두 번째 제안도 풀럼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이에 대해 독일 유력지 빌트는 "풀럼은 지난여름 합의된 이적료인 5800만 유로(약 860억 원)에 옵션 900만 유로(약 130억 원)보다 적은 금액을 수락할 의사가 없다"라고 전한 바 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뮌헨은 풀럼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거나 구단 측을 설득하기 보다 최후통첩을 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플라텐베르크는 지난 달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팔리냐 이적료로 4500~4600만 유로(약 666~681억원)을 제시하고 있다"라며 "뮌헨 입장에서 이는 마지막 제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풀럼이 협상 마무리를 위해 팔리냐 측에 어떤 요구를 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라며 "모든 당사자들은 여전히 클럽들이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뮌헨과 팔리냐 간의 개인적인 조건은 모두 합의됐다"라며 "그들은 2028년까지 계약을 맺을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후 풀럼이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미 팔리냐와 개인 합의는 끝낸 상태였던 뮌헨은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에서 수비 가담이 매우 잘하기로 유명한 팔리냐 영입은 김민재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에 의하면 팔리냐는 지난 2022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후 태클과 가로채기 횟수(392회)가 그 어느 선수보다도 많을 정도로 수비 가담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다. 팔리냐가 뮌헨에서 김민재의 전진 수비를 도와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